MBC 노조, 방송 지연 책임 추궁 촉구 성명
김종학 프로덕션이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방영 지연에 대한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김종학 프로덕션은 약속된 방영 날짜에 제작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등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유감스럽고 매우 죄송하다고 8일 밝혔다.
책임연출자 김종학 PD는 "시청자들께 정해진 방영 날짜에 드라마를 선보이지 못하고 방영 시기를 연기하는 큰 누를 끼쳤고, 방송사 측에도 정해진 제작기한을 맞추지 못해 많은 문제들을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프로덕션 측은 25일 방영 예정이었던 '태왕사신기'의 촬영이 약 65% 가량 진행됐고, 현재 총 24부작 중 17부까지 부분적 촬영이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김 감독이 더욱 완성도 있고 훌륭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한창 진행 중이던 촬영을 중단하고 송 작가와 함께 대본 수정 작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5월 초 촬영팀은 제주도 현장에서 철수 했으며, 김 감독과 송 작가는 대본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대본 수정이 이뤄지는 동안 제작팀은 촬영된 분량에 대한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제작사와의 갈등설 등 소문에 휩싸였던 주연배우 배용준, 문소리, 이지아 등도 5월 초부터 현재까지 후시(사후) 녹음, 포스터 촬영 등 후반 작업에 성실히 참여하고 있다는 게 프로덕션 측의 설명.
프로덕션 측은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대본 방향에 대해 연출자와 작가 간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달 중순께 제주도 현장에서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선 7일 오후 MBC 노동조합은 ''태왕사신기' 잇따른 방송일정 연기에 대해 회사의 책임을 묻는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사측이 외주 제작사에 끌려다니는 바람에 방송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경쟁력보다 상위가치인 회사 이미지를 포기하면서도 현재의 사태를 야기한 해당 책임자들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사측에 요구하고 향후 방송에 대한 분명한 일정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서울=연합뉴스)
프로덕션 측은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대본 방향에 대해 연출자와 작가 간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달 중순께 제주도 현장에서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선 7일 오후 MBC 노동조합은 ''태왕사신기' 잇따른 방송일정 연기에 대해 회사의 책임을 묻는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사측이 외주 제작사에 끌려다니는 바람에 방송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경쟁력보다 상위가치인 회사 이미지를 포기하면서도 현재의 사태를 야기한 해당 책임자들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사측에 요구하고 향후 방송에 대한 분명한 일정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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