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차기
주먹짱 용객 태권도부 들다
돌려차기(M 밤 12시30분)=그룹 신화의 김동완을 앞세웠던 영화로, 싸움꾼 고교생들이 얼떨결에 태권도부에 들어가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만세고의 태권도부는 이름만 태권도부로, 성적이 형편없다. 어느날 태권도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만세고의 싸움 대장 용객 패거리와 시비가 붙는다. 결과는 태권도부의 처절한 패배. 전원이 흠씬 두들겨 맞아 입원하고 용객 패거리는 붙잡혀 간다. 전원 퇴학당할 처지인 용객 일당에게 태권도부 부활을 꿈꾸는 교장선생님은 태권도부에 들어가서 예선을 통과하면 선처하겠다는 뜻밖의 제안을 한다. 용객 일당은 온갖 아이디어와 방법으로 승리할 묘안을 짜낸다. 전형적이고 뻔해 보이는 줄거리지만 열렬한 지지를 받아 극장에서 내려진 이후 팬들의 힘으로 재상영되기도 했던 영화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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