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으로 쓰러져 중태에 빠진 가수 방실이를 돕기 위해 동료 가수들이 발벗고 나섰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방실이를 위해 동료 가수 30여 명이 며칠 새 100~200만원 씩을 내놓아 16일 현재 모금액이 4천만 원을 넘어섰다.
치료비 모금에 동참하겠다는 가수들이 더 있어 약 5천만 원을 방실이 이름으로 된 통장에 입금한다는 계획이다.
투병 중인 동료 가수를 위해 정성을 모은 이들은 선후배 할 것 없었다. 현철,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 인순이, 현숙, 장윤정 등의 가수들은 누구하나 거절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줬다.
이 모금에 동참한 한 중견 가수는 "모두 내 일이라고 생각해 큰 어려움 없이 수천만 원을 순식간에 모을 수 있었다"며 "이들 중엔 자신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가수도 있지만 방실이의 빠른 쾌유를 위해 100만~200만원이란 큰 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