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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예술인·대중 함께 즐기는 프로로”

등록 2007-06-26 18:42수정 2007-06-27 14:54

예술티브이 아르떼 방송진행자 변신한 발레리나 강예나
예술티브이 아르떼 방송진행자 변신한 발레리나 강예나
예술티브이 아르떼 방송진행자 변신한 발레리나 강예나
국내 발레계 간판스타 가운데 한 명인 발레리나 강예나(32·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씨가 방송 사회자로 데뷔한다.

강씨는 케이블 문화예술채널 예술티브이 <아르떼>(스카이 라이프 채널552)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 ‘예술감성 매거진 아츠 투게더!’ 사회를 29일부터 맡는다. 국내에서 발레리나가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초에 제의를 받고 처음에는 얼떨떨했습니다. 그러다 감정이 복받쳐 올라왔어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일이거든요.”

그는 “마침내 제2의 길을 가게 되었다는 것을 감지했다”면서 “제가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이어서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크고작은 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한편 공연단체를 찾아가거나 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다. “왜 사회자로 기용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처음이지만 ‘몸이 아닌 입으로’ 무대에 선 경험은 꽤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국제무용콩쿠르와 해외 발레스타 초청 갈라쇼에서 개막식과 폐막식 때 영어로 사회를 본 일과 서울대, 이화여대 등에서 수차례 강연한 경험을 들었다.

그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어 평소 만나고 싶었던 분들을 섭외하는 등 좋은 프로그램을 꾸며보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예술인들만 보는 프로그램보다는 일반 대중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필요해요. 그러려면 대중들이 정말로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많이 다뤘으면 좋겠어요.” 그는 예를 들어 토슈즈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예술가들이 조울증이나 우울증, 무대공포증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등을 대중들의 시각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희망을 묻자 “당장은 발레단 스케줄을 잘 소화하면서 방송과 병행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8월 발레뮤지컬 <심청>, 10월 <로미오와 줄리엣>, <백조의 호수> 순회공연, 12월 로스앤젤레스 <호두까기 인형> 초청 공연등 빡빡한 일정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토슈즈를 신은 강예나씨는 199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에 입단해 화제가 됐다. 이어 1996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최연소 수석무용수로 입단했다. 1998년에는 다시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 단원이 되어 6년간 활동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로 활약해오고 있다. 글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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