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경.
배우 김상경이 세종대왕이 된다.
김상경은 '대조영' 후속으로 내년 1월 방송되는 KBS 1TV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극본 윤선주, 연출 김성근)의 타이틀롤을 맡았다.
'대왕 세종'은 자신의 한계와 싸우며 성장해 조선 제일의 정치지도자로 우뚝 선 세종의 면모를 재조명하는 드라마. 13세 때부터 한글창제 등에 이르기까지의 일대기를 통해 그가 이룬 업적과 인간적 고뇌를 80부작으로 그릴 예정이다.
그동안 조선시대 최고의 왕이자 한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리더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 역을 누가 맡을지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제작진은 김상경의 반듯하고 지적인 이미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경은 "뛰어난 업적을 남겨 후세의 추앙을 받는 세종대왕을 연기한다는 건 배우로서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세종대왕의 명예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연기를 펼칠 것"이라고 소속사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영화 '화려한 휴가'의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상경은 이로써 MBC 드라마 '변호사들' 이후 2년 반 만에 TV에 복귀하게 됐다. KBS 드라마는 지난 2000년 방송된 '눈꽃' 이후 7년 만이다.
세종대왕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는 KBS가 1970년대에 '세종대왕'이라는 타이틀로 방영한 뒤 30여 년 만에 방송된다. '대왕 세종'은 9월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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