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트로트가수 박현빈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타자인 이승엽과 아베 신노스케에게 응원가를 선물했다.
2일 박현빈의 소속사인 인우프로덕션에 따르면 박현빈은 그의 히트곡 '곤드레만드레'와 '빠라빠빠'를 개사해 응원가로 제작, 이승엽과 아베에게 전달했다.
박현빈은 평소 아베와의 인연 때문에 응원가를 제작하게 됐다. 두 사람은 박현빈의 소속사 홍익선 대표의 소개로 친분을 맺었으며, 홍 대표는 아베의 아버지와 오래 전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실제로 아베는 최근 박현빈을 위해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 때 받은 선글라스, 유니폼, 사인볼 등을 직접 보내왔다. 또 자신의 한국 홈페이지(www.shinnosuke10.com) 배경음악으로 '곤드레만드레'를 설정해 놓는 등 박현빈 알리기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아베는 한 발 더 나아가 이승엽의 응원가도 만들어 달라고 박현빈에게 부탁했다. 부진 탈출을 위해 애쓰고 있는 팀 동료 이승엽에게 직접 응원가를 선물하고 싶다는 것.
이에 박현빈은 "평소 이승엽 선수의 팬으로 그를 위한 응원가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곧바로 이승엽의 응원가를 제작해 전달했다.
박현빈은 "아베 선수와 이승엽 선수의 우정과 의리에 감동했다"면서 "앞으로도 두 사람이 홈런 행진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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