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PP 수입액, 지난해 2.3배
속칭 '미드'(미국 드라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자 올 상반기 중 케이블ㆍ위성TV 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미국 드라마를 대거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올 상반기 방송 프로그램 수출입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ㆍ위성TV 업체들이 미국에서 들여온 드라마의 수입액은 모두 496만 달러로 작년 한해 동안의 수입액 793만9천만 달러의 62.5%를 차지했다.
특히 케이블ㆍ위성TV 업계가 올 상반기 중 들여온 미국 드라마는 462만 달러어치로 작년 한 해 동안의 수입 규모(197만 달러)의 2.3배에 이르렀다.
또 전체 수입물 가운데 드라마의 비중은 55.3%로 지난해 점유율 1위였던 영화(56.7%)를 따돌렸다. 이어 다큐멘터리는 꾸준한 인기 속에 13.6%를 차지했고 영화(13.2%)와 오락(8.4%)이 각각 뒤를 이었다.
방송 프로그램의 상반기 수입 총액은 897만 달러로 작년 한해 수입액(3천165만 달러)의 28.3%에 머물렀다. 수입액 중 미국의 비중은 55.3%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영국(17%)과 중국(5.05%), 일본(5%)의 순이었다.
한편 진흥원은 이번 수출입 통계에서 빠진 KBS의 실적 추정치를 포함하면 수입 총액은 963만 달러로 늘어나지만 올해 전체로 볼 때는 지난해에 이어 수입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양태삼 기자 tsy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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