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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오월 광주, 어떻게 표현해낼지 큰 짐”

등록 2007-07-12 18:33수정 2007-07-12 19:48

뮤지컬 ‘오월의 신부’ 음악 맡은 마크 홀맨
뮤지컬 ‘오월의 신부’ 음악 맡은 마크 홀맨
뮤지컬 ‘오월의 신부’ 음악 맡은 마크 홀맨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정면으로 다뤄 개봉을 앞두고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에 이어 내년에는 우리 현대사의 최대 비극의 하나로 꼽히는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대형 창작뮤지컬 <오월의 신부>(신시뮤지컬컴퍼니 제작)가 선보인다. 황지우 시인(55·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의 희곡을 원작으로 배삼식(37) 작가가 시나리오를 쓴 이 뮤지컬은 특히 뮤지컬 <유린 타운>의 작사·작곡으로 토니상을 받은 작곡가 마크 홀맨(Mark Hollmann·44)이 음악을 맡아 더욱 관심을 모은다. 최근 작곡의 소재가 될 5·18 광주민주화 운동과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방한한 마크 홀맨을 지난 10일 <한겨레>가 만났다.

그에게 한국의 민주화 과정과 5.18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아는지 묻자 “3~4년 전쯤 신시뮤지컬컴퍼니 박명성 대표가 (작곡을) 제의했을 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관련 자료를 더 읽어보아야 하겠지만 조금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월의 신부>에 대해서도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기본으로 만든 작품이고, 두 할아버지가 오랜 기간 서로 안좋은 상태에 있다가 그들의 손자와 손녀를 결혼시켜 또다른 삶을 가족으로 찾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해석을 들려주었다.

그는 이제 막 작업을 시작한 <오월의 신부>의 음악에 대해서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사실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숙제인데 가볍게 갈지 무겁게 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원작자인 황지우씨와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황 선생이 준 시를 읽고 원작 <오월의 신부>에 대해 감각적으로 더 많이 이해하게 됐다. 큰 짐을 지워주셨다. 어떻게 제대로 표현해야 할지 부담스럽기도 하다. 원작 만큼의 힘과 아름다움을 뮤지컬 버전에서 가지고 올 수 있으면 좋겠다.”

2000년 5월 황지우 시인이 발표한 <오월의 신부>는 5.18이라는 급박한 역사적인 소용돌이 속에 분연히 일어섰던 청년들의 용기와 미래에 대한 희망, 그리고 그 속에서 꽃 핀 비극적인 사랑이 주제다. 지난 2005년에는 극단 연희단거리패가 이윤택 연출로 연극으로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5월27일 새벽 결사항전의 최후를 앞두고 전남도청에서 올려지는 두 젊은 남녀의 혼배성사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이 굉장히 무겁고 민감할 수 있는데 그 ‘톤’을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가를 배삼식 작가와 이야기하고 있다”며 “너무 무겁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관객들이 이 무겁고 비극적인 사건을 두 사람의 결혼으로 인해 유머와 함께 사건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뮤지컬 <유린타운>에도 혁명적인 내용이 있다. 이런 부분이 뮤지컬에서 굉장히 좋은 장치가 된다고 생각한다. <오월의 신부>도 그런 내용이고 그런 장치가 있으므로 좋은 내용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불려진 많은 민중운동가요를 작품에 반영할 것인지 묻자 “당시 한국의 시위현장에서 불렀던 노래들을 많이 들어봤다”며 “만약 (뮤지컬 음악으로) 바꾼다면 내 예술성을 더해 다른 곡으로 만들어 넣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데모를 하는데 쓰는 전형적인 노래가 있지만 그것보다는 뮤지컬 작품으로 갔을 때 예술적으로 다듬어진 음악을 가지고 관객들에게 호소를 하는 게 좋겠다.” 그러면서 “그때 불렀던 노래들을 똑같이 쓰는 것도 그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기억하게 하는 장치가 되지 않을까도 싶다”고 여지를 남겼다. 같은 소재를 다루는 영화 <화려한 휴가>에 대해서는 “영화를 보고 영향을 받고 싶지 않아” 보지 않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뉴욕 맨하튼에 살고 있는 홀맨은 요즘 1950년대 영국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맨 인 화이트 슈트>와 역시 30년대 영화의 뮤지컬 버전 <마이 맨 갓프라이>를 작업 중이다. <유린타운> 원작자인 그레그 커티스와 같이 만든 <이스트 네이션>이라는 작품이 10월 초연된다고 전했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같은 소재를 다루는 영화 <화려한 휴가>에 대해서는 “영화를 보고 영향을 받고 싶지 않아” 보지 않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욕 맨하탄에서 아내 질리안과 아들 올리버와 함께 살고 있는 그는 “요즘 1950년대 영국영화를 기초로 해서 만든 뮤지컬 <맨 인 화이트 슈트>와 1930년대 영화를 기초로 한 <마이 맨 갓프라이>를 언제 브로드웨이에 올려질 지 모르고 언젠간 올려주길 바라며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린타운> 원작자인 그레그 커티스와 같이 만든 <이스트 네이션>이라는 작품이 10월 알레스카에서 초연된다고 전했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토니상 받은 ‘유린타운’ 작곡가 ‘광주’ 이해 위해 방한
“당시 불렸던 민중가요 내 식으로 고쳐 작품에 넣을수도”

<다음은 인터뷰 전문>

-왜 한국에 왔나?

=지난 주 토요일에 왔다. 작가 배삼식씨와 원작자인 황지우 선생과 만나서 작품에 대해 논의하고 싶었다. 또 현재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댄싱 섀도우>도 비슷하게 작업된 것이라서 공연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주:뮤지컬 <댄싱 섀도우>는 고 차범석의 희곡 <산불>을 바탕으로 칠레 출신의 극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이 대본을 썼고, 뮤지컬 <갬블러>의 작곡가 에릭 울프슨이 음악을 만들었으며, 뮤지컬 <맘마미아>의 연출가 폴 게링턴, 안무가 크리스 베일리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한국은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다. 2002년 9월에 한국에서 뮤지컬 <유린타운>을 초연할 때 처음 방문했으며 2003년 10월에도 <유린타운> 공연 때문에 왔다.

-3번째 한국을 방문해서 어느 정도 한국문화에 익숙해질 것 같은데?

= 친근해지고 있는 중이다. 두번째 왔을 땐 일주일 정도 머물렀는데 민속촌도 가보고, 한국전통문화공연과 줄타기를 봤다. 이번에 왔을 때는 비행기안에서 비빔밥을 먹었다.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댄싱 섀도우> 공연밖에 못 봤다. 백화점을 가고 싶어 일요일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직원들이 지나치게 친절해서 오래있기 불편해서 나왔다.

-한국 뮤지컬 관객들에 대한 느낌은?

=예전에 <유린타운>을 관객석에서 봤는데 한국 관객들은 자기가 특별히 좋아하는 스타배우가 나오면 더 박수를 길게 치고 더 환호한다는 것을 느꼈다. 스타배우와 관객간의 교감이 강한 것 같고, 관객이 그런 표현을 하는데 있어서 적극적인 것 같다. 이번에 <댄싱 섀도우>를 보면서 느꼈는데 굉장히 진지하게 보는 것 같았다.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니 환호하는 것이 뉴욕과 다르다. 뉴욕은 배우들이 못 하면 비웃고 야유를 보내는데 그것과는 굉장히 다른 것 같다.

-내년에 신시뮤지컬과 창작뮤지컬 <오월의 신부>의 음악을 작곡하게 됐는데 <오월의 신부>가 어떤 내용인지 알고 있나?

= 물론이다. 광주운동을 기본으로 만든 거고 두명의 나이드신 할아버지께서 오랜기간 서로 안좋은 상태에 있다가 그들의 손자와 손녀를 결혼시킴으로써 또다른 삶을 가족으로 찾는 내용이다.

-한국의 민주화 과정이나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나?

= 3~4년 전에 신시뮤지컬 박명성 대표가 처음으로 나에게 제의를 했을때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앞으로 (5·18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 관련 자료를 더 읽어야겠지만 조금은 알고 있다. <유린타운>에서도 그런 혁명적인 내용이 있다. 그게 내 생각에는 뮤지컬에서 굉장히 좋은 장치라고 생각한다. <오월의 신부>도 그런 내용이고 그런 장치가 있다는 걸 알았는데 좋은 장치, 좋은 내용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 있어서 한국 관객에게 <유린타운>이 더 유명해진 것 아닐까.

-민감한 문제를 작곡으로 표현하기가 부담스럽지 않는가?

=사실 5·18 광주민주화 운동 같은 걸 사실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는게 숙제다. 어제(9일)도 배삼식 작가과 만났다. 무겁게 갈 것인가 가볍게 갈 것인가, 그 ‘톤’을 어느 정도까지 갈까 이야기를 많이 나웠다. 너무 무겁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에 서로 동의했다. 한국 관객들이 이 무겁고 비극적 사건을 두사람의 결혼으로 인해 유머와 함께 사건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주로 어떤 음악을 사용할 생각인가?

= 아직 잘 모르겠다 생각을 더 해봐야겠다.

-혹시 한국음악이나 한국악기를 사용할 생각은 없나?

= 지금 생각나는 건 <댄싱 섀도우>에서 한국 피리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오월의 신부>에도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유린타운>으로 토니상을 받았는데 뮤지컬 작곡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나 도움말은?

= 대답을 하기 전에 한국 관객들은 항상 좋은 반응을 보이고 적극적이라 한국 관객에게 공연을 보여주고 그런 반응을 기대하는 중이다. 뮤지컬 작곡가가 되고픈 사람들에게 하고픈 말은, 나도 대학 때부터 뮤지컬 작곡가가 되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했다. 낮에는 생계를 잇기 위해 항상 일을 해야 했다. 토니상을 받기 전 15년 동안은 낮에는 회사에서 서류정리를 했고 비서로도 일했고 약국 점원도 했으며, 밤에는 작곡을 했다. 토니상을 받고나서야 완전히 전업작곡가로 일을 할 수 있었다. 뮤지컬 작곡가가 되고픈 사람들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 하고 싶은 일 있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라”고 말하고 싶다.

-<오월의 신부>를 기대하는 당신의 뮤지컬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배삼식 작가하고 이제 작업을 시작한 단계라서 많은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원작자인 황지우 선생의 작품만큼의 아름다움, 그만큼의 파워를 뮤지컬버젼에서 가지고 올 수 있으면 좋겠다.

어제 황지우 선생과 잠깐 이야기를 했다. 즐거운 대화였으나 큰 짐을 지어주셨다. 시집도 받았는데 시를 보고 원작 <오월의 신부>에 대해서, 시를 통해서 더 감각적으로 많은 이해를 했다. 그 걸 제대로 표현해 내려면 나에게 주어진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 더 배워야 하지만, 황지우 선생의 시도 읽고 글을 읽으면 그 분은 한국전쟁부터 시작해서 현재의 발전된 세상까지 경험하면서 한국의 두가지 면을 느끼신 것 같다. 한국전쟁에서부터 70~80년대의 정치적으로 고통받고 비극적인 면도 시에 표현되어 있고, 민주화를 겪으면서 발전된 현재도 시에 들어있다.

- 5월 광주 때에 민중운동가랄까 시위(데모)곡들이 많이 불리어졌는데 음악으로 반영할 생각은?

=데모를 하는데 쓰는 전형적 노래가 있지만 뮤지컬 작품으로 갔을 때는 예술적인 음악을 가지고 관객들에게 호소를 하는 게 좋겠다. 80년대 초반의 광주항쟁이나 데모에 관한 노래를 많이 들어보았다. 만약에 바꾼다면 나의 예술적인 것을 더해 다른곡으로 만들어서 <오월의 신부>에 넣을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때 불렀던 노래들을 똑같이 쓰는 것도 그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기억하게 하는 장치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지금 밖에서 들리는 노래(주:인터뷰 당시 인터뷰 장소인 서울프라자호텔 바깥 서울시청 부근에 시위가 있었다)도 들어보고 80년대에 썼던 음악도 들어보고 집어넣는 게 좋지 않을까.

- 현재 한국에서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가 전국적으로 시사회가 열려 커다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볼 의향이 있는가?

=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이지만 그 영화를 보고 영향을 받고 싶지 않다.

-요즘 브로드웨이에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

= 지금은 두개 정도 작품을 발전시키는 중이다. 하나는 인데 1951년도 영국영화를 기초로 해서 만든 뮤지컬이다. 또 다른 것은 로 1936년도 영화를 기초로한 작품이다. 언제 브로드웨이에 올려질지 모르고 언젠간 올려주길 바라며 작업하고 있다.

또 <유린타운> 원작자인 그레그 커티스와 같이 만든 이라는 작품이 알래스카에서 10월에 초연된다.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초기 삶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발달하는 모습을 그렸다. 처음엔 (빵을 발효시키는) 이스트 같은 존재로, 그런 형태로 살아가면서 점점 발전되어 맨끝에는 인간으로 가는 변화이다. 마치 원시인에서 사람으로 변화하듯이, 원시인 같은 존재를 이스트에 비유한 것이다. 사람이 처음에는 단순한 세포로 조성되었다는 것을 상징하는 그런 캐릭터가 여러개가 나온다. 그 사람들이 다르게 발전을 해나가는 것이다.

-뮤지컬 작곡가로 입문하게 된 계기는?

=미국 중서부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어릴 때 텔레비전에서 뮤지컬 영화를 많이 봤다. 그때는 텔레비전에서 헐리웃 영화스튜디오인 MGM이 만든 1930년대나 1940년대 뮤지컬 영화를 항상 틀어줬다. 어릴 적에 그 걸 보며 재미있었고 감동을 받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는데 피아노를 치면서 뭔가 작곡을 해야겠다 싶어서 뮤지컬 작곡을 시작했고 그 일이 즐겁게 느껴졌다.

-일반작곡과 뮤지컬 작곡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 좋은 질문이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뮤지컬 작곡가는 스토리를 따라가고 특정한 캐릭터와 특정인물을 위해서 곡을 쓴다. 가장 중요한 건 스토리를 잇기 위해 음악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냥 작곡가는 한곡을 위해서지만 뮤지컬 작곡가는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해 음악을 쓴다.

-가족은?

=현재 맨하탄에서 아내 질리안과 18개월 된 아들 올리버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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