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행복한 여자'(극본 박정란, 연출 김종창)가 30%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행복한 여자' 마지막 2회분인 57~58회는 각각 28.3%, 31.5%를 기록했다. KBS 2TV는 22일 아시안컵 축구 중계가 예정돼 있어 이날 마지막 2회를 연속 방영했다.
1월 첫 회부터 이날 마지막회까지 전체 평균 시청률은 25.2%였으며, 회별 시청률로는 42회가 32.5%로 가장 높았다.
한편 마지막회에서 지연(윤정희)은 딸 은지를 위해 전 남편 준호(정겨운)와 재결합해 미국으로 가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태섭(김석훈)이 범인 검거 도중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TV 뉴스에서 듣고 태섭에게 달려가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결국 지연이 자신의 사랑인 태섭을 선택한 것 아니냐'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진정으로 행복한 여자란 아이를 위해서라면 조금은 자기의 희생을 치를 수 있는 여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세 사람이 비행기를 타는 모습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결국 자신이 가슴 깊이 원하던 것을 알게 된 마지막 장면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여자가 됐다고 봐야 한다"며 결말에 후한 점수를 주는 시청자도 있었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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