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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정선희 “기분 좋은 아침 선사할게요”

등록 2007-08-16 15:04수정 2007-08-16 16:57

정선희 (연합뉴스)
정선희 (연합뉴스)
MBC ‘기분 좋은 날’서 이재용 아나와 호흡
아나운서 이재용과 개그우먼 정선희가 이번엔 아침 토크쇼로 '찰떡 MC 궁합'을 재확인한다.

'찾아라 맛있는 TV' '불만제로'를 통해 5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하며 '막강 MC 호흡'을 선보인 이재용과 정선희가 20일부터 '이재용ㆍ정선희의 기분좋은 날'로 시청자들한테 기분 좋은 아침을 선사한다.

전임 사회자였던 임예진의 드라마 캐스팅으로 빈 자리가 된 이재용의 옆자리를 채울 정선희는 11월 탤런트 안재환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준비된 예비신부다.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아침 토크쇼라는 특성 때문에 임예진의 후임자를 물색하던 제작진은 미혼인 정선희가 사회를 맡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가졌지만 정선희가 때마침 결혼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부담을 일거에 해소했다는 후문. 1992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지 어느덧 15년차에 접어드는 그는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매일 아침 주부들의 여심을 공략할 태세다.

'이재용ㆍ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은 새 안방 주인을 맞은 김에 하나의 이슈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지닌 출연자들이 펼치는 '맞장 토크'라는 코너를 마련하는 등 새 단장에 나섰다.

서로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도 속속들이 꿰고 있는 두 사람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는.

▲단순히 연예인을 불러 신변잡기를 듣는 토크쇼를 넘어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이 프로그램이 아침 토크쇼의 새 트렌드로 자리잡기를 바란다.(이재용, 이하 이)


▲아침에 시청자들께서 저희 얼굴을 보고 기분이 좋았으면 한다. 시청자들께 기분 좋은 재미와 행복을 선사했으면 좋겠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가슴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이 들도록 하겠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소리 없이 재미를 주도록 하겠다. 시청자들이 어느 날 문득 '깊어졌구나. 알차졌구나' 하는 느낌이 들도록 노력하겠다.(정선희, 이하 정)

--새로 여성 MC에 발탁됐다. 소감은.

▲아침 토크쇼 사회는 여러모로 경험과 연륜이 필요하다. 우연히 시기가 맞았을 뿐인데 제 결혼 발표가 마치 이 프로그램을 노리고 한 것 같다(웃음). 매일 방송을 하는 데다 아침에 방영되는 프로그램이라 심적인 부담을 갖고 있다. 특히 주부들이 많이 보는 섬세한 아침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 시청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출연자가 기분 나빠하지 않도록 하며 이야기를 풀어내도록 유도하는 것은 사회자가 갖춰야 할 최고 단계의 내공이다. 살짝 부담이 간다. 아침 잠도 많아 걱정이다.(정)

--이번이 세 번째 공동 MC다. 서로 평가한다면.

▲이재용 아나운서는 상대 MC를 빛나게 하는 사람이다. 여자 MC로서는 최고의 보장인 셈이다. 상대방을 잘 감싸줄 줄 알고, 상대방의 말에 웃어주고…. 이 아나운서는 겉으로는 푸근하고 넉넉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기민하고 예리한 모습도 보인다. 프로그램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잘 적응한다.(정)

▲같이 일하게 돼 좋다. 정선희 씨와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속속들이 잘 맞는다. 정선희 씨가 재치 있게, 그러면서 선을 넘지 않으면서 잘한다. 시원하면서도 소탈한 성격도 맘에 든다.(이)

--개그우먼으로서 최종 목표는 뭔가.

▲말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말을 넘어 정선희라고 말하면 노래 빼곤 모든 장르서 믿음직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브랜드가 됐으면 한다. 처음 해보는 아침 토크쇼가 좋은 MC, 깊은 MC로 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다. 나중에는 기회가 닿으면 연극 무대에서 토크와 어우러진 공연을 하고 싶다. 나름대로 생각해놓은 작품이 있다.(정)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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