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탤런트 최수종(45)이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여부를 두고 학력 시비에 휘말렸다.
최수종은 1981년 한국외대 무역학과에 입학해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21일 한국외대에 확인한 결과 전산상 관련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대는 "전산상에는 최씨의 관련 기록이 입학과 졸업 모두 없으나 전산에 포함이 안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면서 "22일 중 수작업을 통해 입학 또는 졸업 여부를 명확히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종의 소속사인 소프트랜드 측은 "본인이 밝힌 적이 없어 입학 및 졸업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최수종의 한 측근은 "몇 년 전 외대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은 적이 있어 외대를 졸업하지 못한 것으로 짐작했다"면서 "최수종이 지금까지 외대를 나왔다고 밝힌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KBS 1TV의 대하사극 '대조영' 녹화를 위해 지방에 가 있는 최수종은 이날 전화 연락이 닿지 않았다.
2004년 신동아 2월호에는 최수종이 대학 졸업 한 학기를 앞두고 부친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사업 부도로 학업을 접고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연기자 권유를 받고 연예인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나와 있다.
양태삼 기자 tsy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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