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신혜성. (연합뉴스)
기다려준 팬들, 기다림을 감동으로 선물한 가수. 모두가 만족한 알찬 무대였다.
25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신혜성(28)의 일본 첫 단독 콘서트 '더 비기닝, 뉴 데이즈(The Beginning, New Days)' 두 번째 무대인 도쿄 공연은 이동무대로 신혜성이 '우뚝 솟아오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화창한 파란 하늘의 영상을 배경으로 청량감 넘치는 발라드 '아일랜드(Island)'를 일본어 버전으로 꾸민 혜성의 선택이 돋보였다. 연일 35도 가까이 치솟는 폭염 속에 '아일랜드'는 팬들의 목마름을 채워주는 듯했다. 연달아 '거울'을 부르는 신혜성은 노래 한 소절, 가사 한 마디 한 마디를 음미하는 듯 조심스럽게 자신의 첫 콘서트 무대를 열어갔다.
신혜성이 도쿄 무대에 선 것은 신화의 일원으로 공연을 펼친 지 2년3개월 만의 일.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공연 직전에도 "오래간만에 팬들과 만난다는 게 너무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밝혔듯이 다소 긴장한 목소리는 밴드의 연주소리와 함께 홀을 가득 메운 5천여 명의 팬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두 곡을 이어 부른 뒤 신혜성은 "여러분 오래 기다렸다. 첫 콘서트에 와 주셔서 정말 고맙다. 이렇게 많이 와 주셔서 기쁘고,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밝힌 뒤 "오늘 이 시간을 계속 기다렸다. 이 시간이 여러분께 특별한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연기까지 소화해 화제가 되고 있는 정규 2집 타이틀곡 '첫사람'을 부를 때 일본 팬들은 영상 속의 혜성과 무대 위의 혜성, 두 명의 혜성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넋을 잃었다. 특히, 신혜성의 키스 장면이 두 차례 나올 때마다 환성이 아닌 탄성이 일제히 터져나오기도 했다.
신혜성이 노래를 부른 뒤 "2집 앨범 타이틀곡이다. 어땠냐?"라고 질문하자 팬들은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진짜냐?" "진짜!" "얼마만큼?" "많이"라며 한국말로 문답을 주고받았다.
"콘서트장을 가득 메워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한 신혜성은 "많이 즐겨달라"고 말한 뒤 웃통을 벗고 발라드에서 댄스로 무대를 전환했다.
1집의 'Don't'와 2집의 '중심'을 이어부르면서 처음으로 몸을 풀기 시작한 신혜성에 객석의 팬들은 스피커음을 앞지르는 환성과 박수를 보내며 함께 몸을 흔들었다. 특히 '중심' 때 함께 춤동작을 유도해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묶어놓은 혜성이 살짝 엉덩이춤을 선보이자 비명에 가까운 환성이 터졌다. 대한민국 최고의 댄스그룹 '신화' 멤버답게 시종 무대를 이끌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갑자기 무대가 암전되며 등장한 것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39)의 영상메시지였다. 신승훈은 신혜성이 노래도 잘하고 예의도 바른 친구라고 칭찬하며 응원을 당부했다. 신혜성은 "신승훈 선배는 닮고 싶은 음악의 스승"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한 뒤 신승훈의 데뷔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열창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 (신화의 동료 멤버) 민우도 서울에서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면서 "이민우 파이팅"을 외쳐줄 것을 제안했다. '리가 처음 만난 날'을 부를 때는 "단 한 사람을 위해 이 노래를 바치겠다"고 말한 뒤 직접 객석까지 내려가 행운의 주인공 한 명을 무대 위로 초대했다. 그는 눈을 마주한 채 감미롭게 노래를 들려준 다음 무릎을 꿇고 빨간 장미 한 송이를 주고 십자가 모양의 목걸이까지 직접 걸어주었다. 객석에서 질투 어린 시선이 쏟아지자 신혜성은 "이번에는 여러분들을 위해 노래하겠다"면서 박진영의 '허니'와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8명의 댄서와 함께 멋진 율동을 곁들여 선보였다. '사랑스러워' 부분에서는 이민우(28), 김동완(28), 앤디(26), 에릭(28) 등 신화 멤버들이 차례대로 영상 댄스강사로 등장해 춤동작을 지도했다. 특별 게스트 순서에서는 일본에서 4장의 싱글을 발표하며 영화 '일본침몰'의 주제가를 부르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가수 선민(19)이 등장해 비욘세의 '리슨'과 22일 발매한 세 번째 싱글앨범의 타이틀 '스타팅 스토리'를 불렀다. 이날 신혜성은 일본 인기그룹 '튜브(TUBE)'의 '시즌 인 더 선(Season in the sun)'과 개인적으로 좋아해 그동안 자주 불렀던 '에그자일(EXILE)'의 '다다 아이타쿠테' 등 두 곡의 일본 노래를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같은 생각'을 팬들과 함께 불렀으며 앙코르곡으로 신화 7집 타이틀곡 '브랜드 뉴'를 선택해 여전히 신화의 일원임을 강조했다. 11일 서울에서 시작된 신혜성의 투어는 23일 가나자와, 25일 도쿄를 27일 오사카 그랑큐브와 29일 나고야 국제회의장으로 이어지며, 이지훈(28)과 선민(19)이 게스트로 함께 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1집의 'Don't'와 2집의 '중심'을 이어부르면서 처음으로 몸을 풀기 시작한 신혜성에 객석의 팬들은 스피커음을 앞지르는 환성과 박수를 보내며 함께 몸을 흔들었다. 특히 '중심' 때 함께 춤동작을 유도해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묶어놓은 혜성이 살짝 엉덩이춤을 선보이자 비명에 가까운 환성이 터졌다. 대한민국 최고의 댄스그룹 '신화' 멤버답게 시종 무대를 이끌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갑자기 무대가 암전되며 등장한 것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39)의 영상메시지였다. 신승훈은 신혜성이 노래도 잘하고 예의도 바른 친구라고 칭찬하며 응원을 당부했다. 신혜성은 "신승훈 선배는 닮고 싶은 음악의 스승"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한 뒤 신승훈의 데뷔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열창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 (신화의 동료 멤버) 민우도 서울에서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면서 "이민우 파이팅"을 외쳐줄 것을 제안했다. '리가 처음 만난 날'을 부를 때는 "단 한 사람을 위해 이 노래를 바치겠다"고 말한 뒤 직접 객석까지 내려가 행운의 주인공 한 명을 무대 위로 초대했다. 그는 눈을 마주한 채 감미롭게 노래를 들려준 다음 무릎을 꿇고 빨간 장미 한 송이를 주고 십자가 모양의 목걸이까지 직접 걸어주었다. 객석에서 질투 어린 시선이 쏟아지자 신혜성은 "이번에는 여러분들을 위해 노래하겠다"면서 박진영의 '허니'와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8명의 댄서와 함께 멋진 율동을 곁들여 선보였다. '사랑스러워' 부분에서는 이민우(28), 김동완(28), 앤디(26), 에릭(28) 등 신화 멤버들이 차례대로 영상 댄스강사로 등장해 춤동작을 지도했다. 특별 게스트 순서에서는 일본에서 4장의 싱글을 발표하며 영화 '일본침몰'의 주제가를 부르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가수 선민(19)이 등장해 비욘세의 '리슨'과 22일 발매한 세 번째 싱글앨범의 타이틀 '스타팅 스토리'를 불렀다. 이날 신혜성은 일본 인기그룹 '튜브(TUBE)'의 '시즌 인 더 선(Season in the sun)'과 개인적으로 좋아해 그동안 자주 불렀던 '에그자일(EXILE)'의 '다다 아이타쿠테' 등 두 곡의 일본 노래를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같은 생각'을 팬들과 함께 불렀으며 앙코르곡으로 신화 7집 타이틀곡 '브랜드 뉴'를 선택해 여전히 신화의 일원임을 강조했다. 11일 서울에서 시작된 신혜성의 투어는 23일 가나자와, 25일 도쿄를 27일 오사카 그랑큐브와 29일 나고야 국제회의장으로 이어지며, 이지훈(28)과 선민(19)이 게스트로 함께 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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