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상(39)이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버클리음악대학교(Berklee College of Music)에서 뮤직 신서시스(Music Synthesis)학을 전공한 뒤 한 달 전 귀국했다. 2003년 유학을 시작한 지 4년 만이다.
윤상 측은 "올해 버클리음대를 졸업한 윤상 씨가 국내에서 다양한 공연 무대에 오르기 위해 4년 만에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1990년대 윤상 씨의 음악을 좋아했던 대중이 떠올리는 음악과 윤상 씨가 추구하는 음악 사이에는 간극이 있을 것"이라며 "윤상 씨는 월드뮤직과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윤상이 애정을 갖고 추진하는 무대는 10월28일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클럽 엠투(M2ㆍ예정)에서 열릴 일렉트로닉 퍼포먼스. 미국에서 알던 음악 지인들과 함께 기존 윤상의 이미지와는 다른 실험적인 음악으로 무대를 꾸밀 것이란 게 윤상 측의 귀띔이다.
앞서 그는 다양한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난다.
10월5~7일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내에서 열리는 '2007 원 월드 뮤직 페스티벌'의 5일 공연에 참여한다. 이번 페스티벌 라인업에는 라틴 음악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브라질의 이반 린스(Ivan Lins), 쿠바의 로스 반 반(Los Van Van)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올라 있어 윤상의 기대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0월6~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rand Mint Festival) 2007'의 7일 출연 아티스트로 결정됐다. 페스티벌 주최 측은 "윤상 씨는 일정이 무리였지만 페스티벌의 취지와 방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출연을 결정했다"며 "본인에게 포커스를 맞춘 무대를 통해 1시간여 동안 팬들이 사랑하는 대표곡들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상 측은 "조만간 윤상 씨가 자신의 근황, 앞으로의 음악 활동 방향 등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여전히 음악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 미국으로 건너갈지, 국내에 머물지 결정되진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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