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얼 헤니, 무슨말을 해야하나! - 30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마이파더 언론시사회에서 극중 22년만에 아버지를 찾은 제임스 파커역의 다니엘 헤니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생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속사 “학력 거짓으로 말한 적 없다”
유명 영화배우와 탤런트, 방송인들의 학력 위조 사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혼혈 미국인으로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대니얼 헤니도 학력 논란에 휩싸였다.
헤니의 소속사 측은 1일 "일부에 헤니가 미국 일리노이대 시카고 캠퍼스를 다녔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와전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헤니는 일리노이에 있는 앨비언 컬리지와 알마 컬리지, 엘진 컬리지를 다녔지만 가정형편상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되고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졸업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일부 포털사이트는 헤니의 학력을 '미국 일리노이대 시카고 캠퍼스' 또는 '일리노이대 시카고 캠퍼스 경영학과'로 기재하고 있다.
헤니의 매니저인 정원석 씨는 "일리노이대 얘기는 헤니가 대학 시절 농구선수로 뛰면서 오프시즌에 여러 대학 학생들과 함께 운동한 적이 있다는 말을 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며 "소속사나 헤니가 직접 포털사이트나 언론사에 사실과 다르게 학력을 말한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헤니는 자신의 학력이 잘못 알려져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소속사로서는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가 떠 있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채 스쳐지나갔으며, 최근 학력 이슈가 불거진 뒤에는 괜히 무리가 갈까봐 바로잡지 않았다"면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헤니는 CF 모델로 활동하던 중 2005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조연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이후 국내 언론에는 앨비언 컬리지를 다니다 농구 장학생으로 일리노이대에 들어간 것으로 여러 차례 소개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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