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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포르노 같은 허니패밀리 뮤비, 선정성 논란

등록 2007-09-11 18:05

낯뜨거워 볼 수가 없다. 가슴을 드러낸 한 무리 여성들의 집단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몸 동작이 여과 없이 노출돼 있다. 선정성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

4인조 힙합그룹 허니패밀리의 4집 수록곡 '오늘밤 일' 뮤직비디오의 30초짜리 예고편이 이달 초 미국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 급속도로 퍼져나가 파장이 일고있다.

8월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촬영된 이 예고편은 섹시한 여성들이 클럽에서 허니패밀리 멤버들을 유혹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랩을 한다는 설정. 한국계인 마이크 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출연 여성들은 현재 활동 중인 에로 배우들이다.

소속사가 영상을 고의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소속사인 컬트엔터테인먼트는 11일 "마이크 조 감독이 '미국의 힙합 뮤지션들은 선정적이고 강한 영상을 담는다'며 '한국에서 시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멤버들이 동의했다"며 "당초 여러 버전으로 제작했고 감독과 문제가 된 예고편을 시사했지만 노출 수위가 높아 국내 공개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 소속사에서 유출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마이크 조 감독은 한국에서 작업한 영상물을 모두 미국 회사로 보낸다. 그에게 물어봤더니 '미국에서 올렸다는데 누군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유튜브에 문의했지만 올린 당사자만이 삭제할 수 있다더라. 우리도 그 사람을 색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연이 피처링한 '오늘밤 일'은 클럽에서 엉덩이와 가슴이 예쁜 여자를 유혹해 하룻밤 놀아보겠다는 내용으로 이미 국내 방송사 심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은 '낯뜨거워 볼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세다. 또 개인 블로그에 퍼지면서 성인 인증 없이 미성년자도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허니패밀리의 4집은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이미 공개됐고 13일 음반이 발매될 예정이다. 소속사는 뮤직비디오 본편 공개에 대해 고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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