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불법 운영 의혹에 관한 심경 토로
개그맨 정준하가 자신이 운영에 참여한 술집에 여성 접대부가 고용됐다는 논란과 관련, "내가 가게의 업주로 직접 접대부를 고용한 것처럼 비친 현실이 답답하다. 그런 이미지 때문에 정말 죽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준하는 13일 밤 10시1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실 나는 그 술집의 지분도 없는 얼굴 마담 격이라 가게의 경영방침 등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면서 "앞으로 관련 의혹이 어떻게 밝혀질지 모르지만 도적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도 방송에서 그 가게의 업주라고 했고 연예인에게도 내가 사장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접대부를 고용한 후 잘해주겠다'며 사람들을 데려갔다면 내가 이 자리에 서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준하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과 관련한 루머를 인터넷에 퍼뜨린 한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려다가 당사자를 만나 용서한 바 있다. 그러면서 "공인인 신분으로 어떻게 여성 접대부를 고용하겠는가. 해당 네티즌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13일 한 인터넷 매체는 정준하의 술집이 여성 접대부를 고용했고, 탈세혐의까지 있다며 정준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보도를 했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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