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수첩
MBC TV의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1990년 첫 방송 이후 처음으로 진행 방식이 생방송 형태로 바뀐다.
'PD수첩'의 송일준 책임프로듀서(CP)는 "10월 중순부터 생방송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시청자의 의견을 참고해 아나운서 투입 등 다양한 포맷 변화도 검토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1990년 5월 첫 방송한 'PD수첩'은 그동안 몇 차례 특별방송을 제외한 정규 방송은 줄곧 스튜디오 녹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선 PD가 출연해 진행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이 취재한 내용을 설명하는 식이었다.
송 CP는 "시사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최신 소식을 담아 전달해야 하는데 그동안에는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생방송 진행을 하지 못했다"면서 "생방송으로 진행하게 되면 방송 직전까지의 상황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PD수첩'은 이번 가을 개편에서 큰 폭의 포맷 변화도 시도할 예정이다. 송 CP는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의 의견을 받고 있는데 이를 참고해 10월 초쯤 최종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라면서 "시청자의 요구에 부응해 일방적인 전달보다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포맷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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