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UCC 과학탐험대’
손수제작물을 어린이 프로그램에도 활용…SBS ‘UCC 과학탐험대’ 19일 첫인사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선 일반 대중이 지식의 주체가 되기도 한다. 흥미와 재미 위주였던 손수제작물(UCC)이 순수창작물로서의 가치와 지평을 넓혀가자 방송에서도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속속 생겨나는 중이다.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넘어 손수제작물을 활용한 어린이 대상 과학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어린이 드라마였던 〈고스트 팡팡〉의 종영에 이어 19일부터 방송하는 에스비에스 〈유시시(UCC) 과학탐험대〉(제작 빅브러더스)는 신기한 손수제작물로 만나는 놀라운 과학의 원리를 담고 있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각종 손수제작물과 사진들을 보며 그 속에 숨은 과학상식을 추적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아이들이 쉽게 배우며 따라올 수 있도록 플래시 애니메이션이나 다양한 실험 기법도 선보인다. 탐험대장인 개그맨 유상무와 어린이 탐험대원 삼총사인 김관서 최혜경 이혜인이 생활 속 과학 원리를 낱낱이 탐구하는 길라잡이 구실을 한다.
과학 프로그램은 재미없다는 편견을 걷고, 주입식의 딱딱한 정보 전달을 피하기 위해 오픈 스튜디오 진행 방식을 택했다. 학교도, 공원도 모두 실험실이 될 수 있다. 권영숙 피디는 “아이들도 손수제작물을 직접 만들고 즐겨 보는데 그동안 어린이 대상의 손수제작물을 활용한 프로그램은 없었다”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시시(UCC) 과학탐험대〉는 30분물로 수·목요일 오후 4시35분에 방송한다. 수요일엔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목요일엔 이색 발명왕을 고정적으로 찾아 나선다. 첫 방송 되는 19일에는 작은 통 안에 담긴 흰색의 액체 위에서 아이가 뛰노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가 통 속에 빠지지 않게 하는 액체에 담긴 비밀을 파헤친다. 냉장고 없이 몇 초 만에 만들어지는 아이스크림, 제멋대로 색이 변하는 신기한 세면대의 원리도 소개할 예정이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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