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침극 '그래도 좋아'로 브라운관 컴백
"남편(김호진)이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다가 나도 연기를 재개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시원한 웃음과 털털한 연기가 인상적인 배우 김지호(33)가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2005년 SBS TV 드라마 '돌아온 싱글' 이후 영화 '아이스케키'와 연극 '2007 클로져' 등에 출연하며 한동안 브라운관을 떠나 '외도'했던 그가 10월1일 첫 방송하는 MBC TV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극본 김순옥, 연출 김우선)의 주인공을 맡아 안방 시청자를 만난다.
김지호로서는 처음으로 아침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미니시리즈에 주로 출연하던 그로서는 주부 대상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드라마를 '일일'이나 '아침' 등의 분야로 나눠서 보지 않기로 했어요. 중요한 것은 제가 드라마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죠. 앞으로 제가 주인공을 하면 몇 번이나 더 하겠느냐는 생각에 저를 찾아주는 곳에서 즐겁게 일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김지호가 연기를 재개한 데는 남편 김호진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호진은 KBS 1TV '서울 1945'에 이어 최근 MBC TV '신현모양처'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남편이 '신현모양처'를 찍으며 너무나 즐겁게 일하는 것을 보고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김지호는 이 드라마에서 숱한 고생을 겪으면서도 현대적인 커리어우먼상을 밝게 드러내는 이효은 역을 맡았다. 집안 형편이 기울어진 후 제화회사를 경영하는 서 회장(김용건 분)네로 어머니(이효춘)와 함께 들어가 살면서 온갖 고초를 겪는다. 서 회장의 딸인 서명지(고은미 분)로부터 심한 구박과 괴롭힘을 당하고, 집안 도우미로 일하던 어머니가 서 회장과 불륜에 빠지게 된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윤석우(이창훈 분)와 애정 없는 결혼을 했다가 이혼한 후 뒤늦게 그와의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기도 한다. "애정 없는 결혼을 한다는 설정이 요즘 시대와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묻자 "오히려 요즘에 맞는 설정 같다"고 되받아치며 "요즘이야말로 애정보다는 상대의 조건, 미래의 꿈을 받쳐줄 배우자의 능력 등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그는 아이를 키우고 집안 살림을 하면서 연기까지 소화해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은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사실 오랜만에 연속극을 하게 됐죠. 요즘 건강을 돌보려고 헬스 등 운동을 하고 있어서 체력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보약도 한 제 지어 먹었죠." 그가 연기를 재개한 것에 대해 가족도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일에 소극적이던 제가 적극적으로 일을 한다고 하니 남편도 놀라면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면서 "아이도 이제 많이 커서 엄마가 일하는 것을 이해해 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극 출연을 통해 얻은 것에 대해서는 "훨씬 여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담력도 커졌고, 연기를 할 때 갖던 두려움도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호는 이 드라마에서 숱한 고생을 겪으면서도 현대적인 커리어우먼상을 밝게 드러내는 이효은 역을 맡았다. 집안 형편이 기울어진 후 제화회사를 경영하는 서 회장(김용건 분)네로 어머니(이효춘)와 함께 들어가 살면서 온갖 고초를 겪는다. 서 회장의 딸인 서명지(고은미 분)로부터 심한 구박과 괴롭힘을 당하고, 집안 도우미로 일하던 어머니가 서 회장과 불륜에 빠지게 된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윤석우(이창훈 분)와 애정 없는 결혼을 했다가 이혼한 후 뒤늦게 그와의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기도 한다. "애정 없는 결혼을 한다는 설정이 요즘 시대와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묻자 "오히려 요즘에 맞는 설정 같다"고 되받아치며 "요즘이야말로 애정보다는 상대의 조건, 미래의 꿈을 받쳐줄 배우자의 능력 등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그는 아이를 키우고 집안 살림을 하면서 연기까지 소화해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은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사실 오랜만에 연속극을 하게 됐죠. 요즘 건강을 돌보려고 헬스 등 운동을 하고 있어서 체력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보약도 한 제 지어 먹었죠." 그가 연기를 재개한 것에 대해 가족도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일에 소극적이던 제가 적극적으로 일을 한다고 하니 남편도 놀라면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면서 "아이도 이제 많이 커서 엄마가 일하는 것을 이해해 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극 출연을 통해 얻은 것에 대해서는 "훨씬 여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담력도 커졌고, 연기를 할 때 갖던 두려움도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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