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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박소현 “굴곡진 인생을 연기하고 싶었어요”

등록 2007-09-21 17:42

KBS 2TV 아침드라마 '착한 여자 백일홍' 주연

"애가 셋인 아줌마 역할이라는 부담은 전혀 없었어요."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탤런트 박소현(36)이 억척스런 아줌마로 변신해 시청자를 만난다.

박소현은 '사랑해도 괜찮아' 후속으로 다음달 1일부터 방송될 예정인 KBS 2TV 새 아침드라마 '착한 여자 백일홍'(극본 고봉황, 연출 진형욱)의 주연을 맡았다. 2005년 2월 종영된 MBC 일일드라마 '왕꽃선녀님' 이후 2년8개월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소현은 "백일홍의 파란만장한 삶을 연기하는 것이 기대가 된다"면서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여서 부담도 되지만 기대감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착한 여자 백일홍'은 아버지가 다른 세 자식을 키우게 된 여인이 자신의 성공을 향해 갖은 난관을 극복해가는 이야기를 밝고 가볍게 그린 드라마이다.

박소현이 맡은 백일홍은 항상 웃는 얼굴에 정이 헤프고 오지랖이 넓은 여자로, 고생 끝에 가구 공방의 사장이 되는 캐릭터.

박소현은 "아이가 딸린 아줌마 역할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전혀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이라며 "백일홍의 굴곡진 인생이 마음에 와닿았고 그 여자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모험을 즐기는 편이 아니고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평탄해서 더 극단적으로 치닫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연기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더 의욕이 생긴다"고 열의를 드러냈다.

어느덧 30대 중반인 그는 결혼에 대한 질문에도 아줌마처럼 거침없이 대답한다.

"결혼 적령기를 벌써 많이 지났는데 빨리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해요. 원래 아기를 좋아했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엄마 역할을 하니까 결혼 생각이 많이 나네요. 결혼은 안 했지만 나이도 있고 원래 생각은 아줌마 같았죠. 그런데 요즘은 아줌마들이 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예쁜 것 같더군요."

1993년 데뷔해 KBS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얼굴을 알린 박소현은 그동안 연기보다는 DJ나 MC로 더 많은 활약을 펼쳤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9년 넘게 진행 중이며 최근 그만둔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도 8년간 DJ를 맡았다.

그런 그에게 '착한 여자 백일홍'은 다시 연기의 불씨를 타오르게 한 작품이다.

"어렸을 때보다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훨씬 큰 것 같아요. '내일은 사랑'은 청춘드라마여서 다시 하기 힘들겠지만 '종합병원'을 지금 한다면 전보다 훨씬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 박소현의 모습을 다시 각인시켜드리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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