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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 사범들의 포복절도 코미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M 오전 10시55분)=명절에 코미디 영화가 빠질 수 없다.
충청도의 한 마을에 있는 택견과 검도 도장의 두 김 관장이 수련생 모집과 중국집 무림각의 딸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여기에 새로 들어선 쿵후 도장의 또 다른 김 관장이 가세하며 평화롭던 마을은 이내 시끌벅적해진다. 세 김 관장이 기합소리를 날리며 서로를 견제하는 사이, 마을은 재개발을 노리는 조폭들의 위협에 시달리게 된다. 과연 세 김 관장은 힘을 합쳐 마을을 구해낼 수 있을까?
‘한 마을 세 김 관장’의 대결이란 설정이 흥미롭지만 웃음은 단발성으로 그친다. 코미디 영화의 단골 주연인 신현준·권오중·최성국이 세 김 관장으로 분해 필살 애드리브를 신공으로 발휘하며 코믹 영화배우의 지존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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