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이 일본에서 처음 신곡을 발표한다.
그간 일본에서 발표한 노래는 한국어로 된 국내 히트곡이었다. 때론 보너스 트랙으로 타이틀곡을 일본어로 개사해 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엔 일본어로 만든 노래다.
24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퉁시(南通市)에서 만난 신승훈은 "일본 음반유통사 에이벡스를 통해 12월5일 미니음반을 발표한다"며 "일본에서 신곡은 처음인 데다, 일본어로 된 자작곡이다. 내가 한국어 가사를 쓴 후 일본어로 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아이 빌리브(I Believe)'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등 이미 영화 등을 통해 일본에도 잘 알려진 노래를 발표했다.
"미니음반은 한국에서 건너 온 신승훈의 겨울 선물이란 콘셉트예요. 총 5곡이 담기는데 신곡 한 곡과 베스트 음반에 실렸던 '크리스마스 미러클(Christmas Miracle)', 캐럴을 리메이크하죠. 신곡은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미디엄 템포의 사랑스러운 곡이에요.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눈부셨다는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란 내용입니다."
뮤직비디오는 10월17일 하마사키 아유미 등과 작업한 일본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이 연출한다.
신승훈은 "시나리오도 내가 직접 썼다"며 "공연이 끝난 후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기타 하나를 메고 여행을 떠난다는 스토리다. 일본 유명한 곳곳을 카메라에 담고, 다큐멘터리처럼 3월 일본 공연 때 찍어둔 영상을 삽입한다"고 설명했다.
12월20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단독 공연도 예정돼 있다.
(난퉁<중국>=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