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선수’들의 맛깔나는 연애담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K1 밤 0시50분) =〈미스 에이전트〉에서 연방수사국 요원이 미인대회에 출연해야만 하는 상황을 웃기게 연출한 도널드 페트리 감독이 이번엔 정반대 목적을 지닌 남녀의 연애담을 그렸다. 딱 봐도 10일 안에 차일 일 없는 멋진 여자 앤디(케이트 허드슨)는 어디 하나 버릴 데 없이 멋진 남자 벤저민(매슈 매커너히)을 질리게 만들어야 한다. 앤디는 잡지에 매주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에 대한 칼럼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회사에 다니는 벤저민은 또 앤디를 10일 안에 사로잡아야만 한다. 그래야 광고를 따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 앤디는 남자들이 싫어한다고 알려진 온갖 주접스러운 일은 다 하고 벤저민은 여자들의 희망사항을 모조리 구현한다. 결국 둘은 정분이 나는데 곧 서로의 진짜 목적을 알게 된다.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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