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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미드’에 왜 영국 배우들이 많을까

등록 2007-10-02 14:40

휴 로리
휴 로리
영어 능통하고 연기력 기본기 갖춰

미국 방송사와 제작사들은 최근 외국 배우들에게 취업비자를 내주느라고 바쁘다.

그 이유는 지난달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수많은 새 드라마들에 미국인이 아닌 다수의 영어권 배우들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폭스방송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하우스'의 주연인 영국 배우 휴 로리가 에미상을 탄 다음부터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9월 말에 시작한 2007~2008년 TV 시즌에는 로리를 포함해 5명의 영연방 배우들이 주연으로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다.

NBC의 경우 '저니맨'의 케빈 매키드, '바이오닉 우먼'의 미셸 라이언, '라이프'의 데미언 루이스 등이 캐스팅됐고, CBS '문라이트'의 알렉스 오로플린은 호주 출신이다.

또한 앞으로 방영될 예정인 폭스방송의 '새라 코너 연대기'의 레나 히디('300'), ABC '일라이 스톤'의 조니 리 밀러 ('트랜스포팅')와 '캐시미어 마피아'의 프랜시스 오코너('타임라인'), CBS의 '비바 로플린'의 로이드 오웬과 '스윙타운'의 잭 대븐포트 등은 영국 출신이고, '캐시미어 마피아'의 미란다 오토 ('반지의 제왕')는 호주 배우다.

국내서도 방영된 HBO의 미니시리즈 '롬'에서 타이터스 풀로와 루시우스 보레누스 역을 맡았던 북아일랜드 출신의 중견 배우 레이 스티븐슨과 스코틀랜드 출신의 매키드는 각각 CBS의 좀비 드라마 '바빌론 필즈(Babylon Fields)'와 '저니맨' 주연을 사이좋게 맡았다. '바빌론 필즈'는 현재 방영 중인 '저니맨'과 달리 내년 초에 방영될 계획이다.


'라이프'의 루이스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제작했던 HBO의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주목을 받았던 영국 배우다.

이런 영연방 배우들의 미국 방송 진출은 영어에 능통하면서 악센트 없이 미국식 영어로 대사를 말할 수 있기에 가능하다. '바이오닉 우먼'의 라이언은 촬영장소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무술 교사와 언어 교사로부터 거의 매일 레슨을 받았고, '저니맨'의 매키드는 러셀 크로에게 미국식 영어를 가르쳐준 언어 교사에게 배워 거의 미국인과 비슷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연극 무대를 통해 기본기를 닦아 연기력이 뛰어나고 출연료도 저렴하기 때문에 미국인 캐릭터를 무리 없이 연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이들의 미국 드라마 진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방송 전문가들은 특히 이들 영어권 배우가 미국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얼굴이기 때문에 더욱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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