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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내달 9일 결혼 박상민 “아이는 둘셋 정도 생각”

등록 2007-10-04 15:42수정 2007-10-04 16:26

4일 오후 서울 광장동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장군의 아들‘ 박상민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예비신부 한나래양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광장동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장군의 아들‘ 박상민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예비신부 한나래양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비신부와 함께 11월9일 결혼계획 발표

'장군의 아들'이 노총각 딱지를 떼고 11월 장가간다.

탤런트 박상민(37)이 11월9일 오후 3시 W서울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장군의 아들'을 연출한 임권택 감독의 주례로 영어 전문가 한나래(34) 씨와 화촉을 밝힌다.

박상민은 4일 오후 2시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예비신부 한 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혼 일정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드디어 장가갑니다"라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 이곳으로 오면서 살짝 긴장도 되고 실감도 납니다"라고 결혼 소감을 말했다.

한 씨는 "배우 박상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 "인간 박상민에게 매력을 느꼈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행사장에 들어선 박상민은 시종 웃음 띤 얼굴로 회견에 임했다. 예비신부와 미소를 주고받으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지인의 소개로 사랑에 빠졌고, 열애 1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박상민은 올 초 MBC TV 드라마 '내 곁에 있어'의 제작발표회에서 커플링에 얽힌 사연을 말하면서 여자친구의 존재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박상민은 2002년 SBS 드라마 '여인천하' 등으로 인기를 누렸다. 2006년 SBS '내 사랑 못난이'에 이어 최근 SBS '불량커플'에 출연해 원숙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한 씨는 현재 EBS 잉글리시 TV에서 '월드 뉴스 리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행사 동시통역 및 각종 영어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했다. 한국사이버대학 실용영어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많은 영어 교재도 집필한 재원이다.

이하 일문일답.

--언제 어떻게 만났나.

▲지난해 말 드라마 '내 사랑 못난이'가 끝난 후 평소 친한 누님이 주최한 파티에서 만났다. 소개팅은 아니었다. 이 친구가 영어로 말을 걸어왔는데 내가 눈만 껌뻑껌뻑하면서 대답을 못했다. 그 해프닝이 계기가 돼 만나게 됐다.(박상민, 이하 박)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정식으로 한 적이 없다. 당연히 내 여자라고 생각했다. 다만 함께 밥 먹으러 가다가 "평생 내가 맛있는 것 많이 사줄게"라고 말한 적은 있다.(박)

▲여자라면 낭만적인 것을 꿈꾸곤 하지만 만나다보니까 그런 것은 별로 필요하지 않다고 느꼈다. 서양란은 화려하지만 향기가 없고, 동양란은 볼품 없어도 향이 오래간다. 동양란 같은 사람이 되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한나래, 이하 한)

--서로 어떤 점이 좋은가.

▲나이가 찼는데도 미모를 잘 간직하고 있고, 프로페셔널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활동과 일에 대해 당당하게 말하는 면도 마음에 들었다.(박)

▲결혼할 사람을 만나면 "이 사람이다"라고 느낄 것이라고 주위 사람들이 이야기했는데 난 믿지 않았다. 그런데 이 사람을 만나니 "이 사람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편해졌다. 솔직히 배우 박상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인간 박상민에게 매력을 느꼈다.(한)

--애정 표현과 데이트는 어떻게 했나.

▲사람들 시선에 전혀 개의치 않고 데이트를 했다. 허름한 식당에 가고 영화도 봤다. 죄지은 게 아니니 떳떳하게 만났다.(박)

▲내가 오히려 무뚝뚝한 편이다. 나를 항상 웃겨주는 사람이다. 진짜 개구쟁이다. 거의 코미디언 수준으로 나를 웃겨준다. 마음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었는데 찾았다.(한)

--2세 계획은.

▲2~3명 정도 생각한다. 1년반에서 2년 정도 신혼을 즐긴 후 아이를 가질 생각이다. 아이는 엄마를 닮았으면 좋겠다. 아들이 날 닮아서 사고치거나 딸이 집 나가면 대책이 안 서지 않겠나.(박)

--결혼식 사회나 신혼여행 계획은.

▲사회, 축가 모두 결정되지 않았다. 신혼여행지도 아직 정하지 않았는데 3~4주 정도 길게 다녀온 후 후속작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이라면 전 지역을 다 돌거나, 유럽이라면 10여 개국을 돌고 싶다. 신접살림은 지금 내가 사는 집에 차릴 것이다.(박)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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