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10’, 이집트 발굴 비사 방송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단골 소재인 고대 이집트 문명에 관한 깊이 있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영화적 과장을 뺀 대신, 실제 발굴 과정을 통해 밝혀진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 등장한다.
EBS TV의 '다큐-10'은 15일부터 22일까지 평일 오후 9시50분에 영국 BBC가 제작한 6부작 '이집트 발굴 비사'를 방송한다.
15일 방송되는 1부 '소년왕 투탕카멘(The Search for Tutankhamun)'은 1922년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투탕카멘왕의 무덤을 찾아낸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소년왕 투탕카멘은 8살 때 왕위에 올랐고 누나인 안케센아멘과 결혼했다. 파라오가 된 투탕카멘은 자신의 무덤 건설을 시작한다. 왕묘 공사는 비밀리에 파라오가 죽을 때까지 진행하지만 투탕카멘의 왕묘가 필요한 시기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온다. 소년왕 투탕카멘이 18살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16일 2부 '투탕카멘의 저주(The Curse of Tutankhamun)'는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갖가지 혼란에서 나와 떠돌았던 '투탕카멘의 저주'에 관한 소문을 조명한다.
이집트 유물국과의 마찰로 발굴을 중단했던 카터는 1년 만에 발굴을 재개, 투탕카멘 왕묘의 발굴을 마무리짓는다. 그러나 그의 조수였던 아서 메이스가 사망하자 '투탕카멘의 저주'에 관한 소문은 다시 한번 오르내렸다. 또 카터는 65세까지 살았지만 영국과 이집트 정부는 고고학적으로 큰 성과를 거둔 그에게 어떤 훈장도 수여하지 않았고 그의 장례식은 쓸쓸히 치러졌다.
17~18일 방송되는 3부 '위대한 람세스(The Pharaoh & the Showman)'와 '모래 신전의 비밀(The Temple of the Sand)'은 고대 이집트의 유물을 가장 많이 찾아내 유럽으로 실어 날랐던 사람 중 하나인 지오반니 벨조니와 고대 이집트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파라오 중 하나로 칭송 받는 람세스 2세의 이야기를 펼친다. 19일 5부 '로제타 스톤의 수수께끼(The Mystery of the Rosetta Stone)'에서는 고대 이집트 문명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된 로제타 스톤의 발견과 고대 이집트의 신성문자 히에로글리프 해독을 둘러싼 이야기가 나온다. 1798년 이집트를 침공한 나폴레옹 군대는 이듬해 이집트 로제타에서 이상한 비석을 발견한다. 고대 이집트 신성문자와 민중문자, 고대 그리스어로 같은 내용을 3번 적어놓은 비석이었다. 비석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이집트 정복 이후 들어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프톨레마이오스 5세를 칭찬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로제타스톤은 이집트어와 문자를 모르는 지배계급에 대한 이집트 민중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세운 비석이었다. 마지막으로 22일 방송되는 6부 '상형문자의 비밀(The Secret of Hieroglyphs)'은 로제타 스톤의 비문을 해독하기 위해 뛰어든 샹폴리옹의 활약상을 그린다. 그는 단순한 해독에 머물지 않고 고대 이집트 문명을 새롭게 조명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죽음 뒤의 삶을 믿고 영생을 꿈꾸었고 피라미드가 실은 거대한 부활의 우주선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밝혀진 것도 모두 샹폴리옹의 덕분이었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17~18일 방송되는 3부 '위대한 람세스(The Pharaoh & the Showman)'와 '모래 신전의 비밀(The Temple of the Sand)'은 고대 이집트의 유물을 가장 많이 찾아내 유럽으로 실어 날랐던 사람 중 하나인 지오반니 벨조니와 고대 이집트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파라오 중 하나로 칭송 받는 람세스 2세의 이야기를 펼친다. 19일 5부 '로제타 스톤의 수수께끼(The Mystery of the Rosetta Stone)'에서는 고대 이집트 문명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된 로제타 스톤의 발견과 고대 이집트의 신성문자 히에로글리프 해독을 둘러싼 이야기가 나온다. 1798년 이집트를 침공한 나폴레옹 군대는 이듬해 이집트 로제타에서 이상한 비석을 발견한다. 고대 이집트 신성문자와 민중문자, 고대 그리스어로 같은 내용을 3번 적어놓은 비석이었다. 비석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이집트 정복 이후 들어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프톨레마이오스 5세를 칭찬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로제타스톤은 이집트어와 문자를 모르는 지배계급에 대한 이집트 민중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세운 비석이었다. 마지막으로 22일 방송되는 6부 '상형문자의 비밀(The Secret of Hieroglyphs)'은 로제타 스톤의 비문을 해독하기 위해 뛰어든 샹폴리옹의 활약상을 그린다. 그는 단순한 해독에 머물지 않고 고대 이집트 문명을 새롭게 조명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죽음 뒤의 삶을 믿고 영생을 꿈꾸었고 피라미드가 실은 거대한 부활의 우주선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밝혀진 것도 모두 샹폴리옹의 덕분이었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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