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원
방송서 "김태형과 불화로 소방차 해체" 언급하자 "시점 안 맞다" 논란
"제가 소방차를 탈퇴할 때인 1988년 1차적인 해체 위기가 있었어요. 이 당시를 말한 것인데 오해가 생긴 것 같습니다. 결코 거짓말 한 게 아닙니다."
남성 3인조 그룹 소방차 출신 솔로가수 이상원(45)이 12일 방송된 MBC TV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좋은 날'에서 "나와 김태형의 불화로 소방차가 해체됐다"는 말이 거짓이란 논란에 휩싸이자 해명에 나섰다.
일부 네티즌이 이상원이 소방차에서 활동한 기간과 해체 시점에 의문을 제기한 것. 이상원ㆍ정원관ㆍ김태형으로 87년 데뷔한 소방차는 88년 이상원의 탈퇴로 89년 도건우를 영입해 활동했고 90년 해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방차는 95년 원년 멤버로 재결성해 'G카페'를 내고 활동했으며 96년 베스트 음반을 끝으로 완전 해체됐다.
이상원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날 방송에서 나의 모든 것을 홀딱 벗었다"며 "20년이나 지난 얘기여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생각에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95년 재결성됐지만 내가 얘기한 부분은 88년 탈퇴 당시의 얘기"라고 운을 뗐다.
"당시 태형이와 제 팬들이 경쟁하듯 서로를 들쑤셨어요. 이게 전초전이 돼 태형이와 잦은 말다툼이 있었고 주먹 다툼을 한 적도 있죠. 쌓이다보니 곪아터졌고 결국 제가 탈퇴하게 됐어요. 이때 언론에서 '이상원 탈퇴, 소방차 해체 위기'란 타이틀로 대서특필 되기도 했어요. 소방차는 도건우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짧은 활동 공백을 가지기도 했죠."
김태형은 자신과의 불화가 원인이 됐다는 이상원의 말에 무척 불쾌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원은 "태형이가 전화를 걸어와 제가 얘기한 몇몇 부분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며 "태형이에게 젊은 날 나이가 어려 일어났던 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 뿐이라고 얘기했다. 녹화 때 정원관과 김태형에 대한 영상 편지도 찍었지만 편집상 나가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 소방차 얘기를 더 이상 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우린 친구"라며 "지금 서로 오해가 있을 진 모르겠지만 결코 영원히 안 보고 살 친구들은 아니다. 태형이에게도 앙금은 없다. 오해가 풀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방차는 87년 '어젯밤 이야기' '그녀에게 전해주오'가 수록된 1집을 발표해 국내 남성 댄스그룹의 효시가 됐다. 이후에도 '하얀 바람' 'G카페' 등의 히트곡을 잇달아 냈다. 현재 이상원은 디지털 싱글 '내 사랑아'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어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우린 친구"라며 "지금 서로 오해가 있을 진 모르겠지만 결코 영원히 안 보고 살 친구들은 아니다. 태형이에게도 앙금은 없다. 오해가 풀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방차는 87년 '어젯밤 이야기' '그녀에게 전해주오'가 수록된 1집을 발표해 국내 남성 댄스그룹의 효시가 됐다. 이후에도 '하얀 바람' 'G카페' 등의 히트곡을 잇달아 냈다. 현재 이상원은 디지털 싱글 '내 사랑아'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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