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블랙
불량 외계인을 잡아라
맨 인 블랙(S 오전 1시) =형사 짝패 영화의 규칙을 따라가는데, 잡아야 할 범인이 외계인이다. 평범한 뉴욕 경찰이었다가 엉겁결에 외계인을 잡는 요원이 된 에드워드 역의 윌 스미스, 그를 가르치는 선배 케이 역의 토미 리 존스가 찰떡궁합 연기를 보여준다. 어느 날 에드워드는 겉모양은 사람인데 마치 도마뱀처럼 건물을 기어올라가는 용의자를 쫓게 된다. 이를 계기로 에드워드는 외계인을 관리하는 엠아이비(맨 인 블랙)의 요원이 된다. 우주를 지배할 수 있는 권력의 상징, 신비한 구슬을 두고 은하계에 전쟁의 바람이 몰아치려 하자 두 사람은 구슬을 찾아나선다. 구슬은 이미 사악한 외계인 손아귀에 있다. 덤벙대는 신참과 과묵한 고참, 지구를 구하는 설정 등 익숙한 것들에 우주인용 권총과 기억을 지우는 기계 등 발랄한 상상력을 섞어 넣어 흥행에 성공했다.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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