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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피디수첩 이젠 ‘생방송’으로 고발합니다

등록 2007-10-23 20:15수정 2007-10-24 01:48

피디 수첩
피디 수첩
손정은 아나운서 합류·김창완 노래 주제곡 사용 등 형식 대폭 변화

문화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피디 수첩〉(화 밤 11시5분·사진) 이 30일부터 방송 17년 만에 처음으로 생방송 형식으로 바꾼다. 생방송이라는 얼개 속에서 10분 동안 사회의 핫이슈를 담은 ‘시사 집중’, 30분 동안 한 가지 주제를 심층 보도하는 ‘심층 취재’, 방송 뒤의 변화와 시청자들의 시청 소감 등을 소개하는 ‘시청자 참여’ 등 세 꼭지를 새로 선보인다.

22일 열린 개편 간담회에서 송일준 책임피디는 “사회 현안과 이슈를 바로 반영하고 쌍방향성을 높이기 위해 생방송으로 바꾼 것”이라며 “생방송의 장점을 살려 방송 직전까지의 취재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아나운서도 기용했다. 〈엠비시 스포츠 뉴스〉를 맡아온 손정은 아나운서가 시청자 참여 꼭지를 이끈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이 올린 의견을 전하고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제작진에게 묻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외에도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가수 김창완이 작사·작곡한 노래 〈우리 세상〉을 프로그램 주제곡으로 사용하고, 드라마 〈커피 프린스〉 세트를 맡았던 원혜정 미술감독이 만든 새로운 스튜디오 세트도 첫선을 보인다.

딱딱한 시사 문제를 좀더 편안하고 부드럽게 전달하고자 외형을 바꿨지만, 그동안 〈피디 수첩〉이 보여준 고발성, 심층성 등 고유 색깔은 변함이 없다.

정성후 피디는 “시사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한정된 아이템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속에서 차별화된 아이템을 발굴하고 어떤 사안을 다룰 때 선정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며 “일례로 지난 9월11일에 방송한 ‘현장르포! 중국 수학여행의 함정’ 편은 자칫 선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아이템이라 고발에만 그치지 않고 문제의 원인인 사회 구조적인 부분에 무게중심을 두고 심층 취재했다”고 말했다.

새로 만든 ‘시사 집중’에서도 탐사보도의 특성을 살려 단발성으로 문제 제기만 하지 않고 시리즈 형식으로 한 아이템을 심층 취재해 계속 보도하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새 단장한 〈피디 수첩〉은 30일 첫 개편 방송에서 금융 다단계의 문제점을 심층 보도하고 시청자들의 문의가 가장 많았던 ‘맨발의 기봉이, 그 불편한 진실’ 편의 방송 이후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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