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 중인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이 하와이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대니얼 대 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8%로 측정됐다. 그는 내달 23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그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홍보대리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진심으로 미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친구들과 팬, 가족, 동료들에게 사과한다"면서 "내 행동이 친절한 하와이 주민의 행복을 위협했다는 사실에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로스트' 출연 배우인 미셸 로드리게스와 신시아 워트로스는 2005년 음주운전으로 유죄 판결이 난 뒤 '로스트'에서 맡은 인물이 죽음을 맞으면서 드라마에서 떠난 바 있다.
대니얼 대 김은 '로스트' 시즌1에서부터 배우 김윤진과 함께 한국인 부부 역을 맡아 왔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