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몰래카메라'서 제작진 실수로 내보내
신화 이민우(27)와 신혜성(28)의 휴대전화 번호가 TV에 유출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4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돌아온 몰래카메라' 코너에서 이민우와 신혜성의 휴대전화 번호가 제작진의 실수로 전파를 탄 것.
이날 방송은 신화의 김동완과 MBC 문지애 아나운서가 사귄다는 설정 하에 이민우와 신혜성의 반응을 살펴본다는 내용. 그러나 문지애 아나운서가 김동완의 갑작스러운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자 당황한 이민우와 신혜성이 자리를 피해주기 위해 촬영장소를 떠나며 완벽하게 성공하진 못했다.
이때 이민우가 김동완에게 '(문지애 아나운서를) 잘 달래줘라, 간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이경규에게 보여주면서 휴대전화 번호가 TV에 유출됐다. 신혜성의 문자 메시지를 보여주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민우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오픈월드뮤직 관계자는 "방송이 끝난 후 팬들로부터 문자 메시지와 전화가 빗발쳤다"면서 "제작진이 전화를 걸어와 고의가 아니었으니 미안하다는 뜻을 밝혀왔고 휴대전화 번호는 곧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혜성의 소속사인 굿이엠지 관계자는 "신혜성 역시 전화가 수없이 오고 있다"며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방송 직후 프로그램 시청자게시판에는 '개인정보 유출한 건 잘못된 것 같아요. 다시보기와 재방송에선 안하셨으면 좋겠어요'(정민경), '두 분께 정말 큰 실례를 하셨네요. TV를 보다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심희정) 등 제작진의 실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