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 출연
12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한 정소녀가 흑인 아이 출산설 등 자신을 둘러싼 괴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소녀는 13일 진행된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15일 방송 예정) 녹화에서 "70~80년대 CF에 출연해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수입을 올렸으나 어느 날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광고가 끊어졌다"면서 "이유인즉 방한한 아프리카 대통령과 불미스러운 관계를 맺고 흑인 아이를 낳았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송을 떠나서도 흑인 아이를 낳았다는 오해의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했던 지난 세월을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겠느냐"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게 한 소문을 낸 사람을 만나서 따져보고 싶다"고 그간의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정소녀는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의 유언으로 다시 활동을 재개하게 된 사연을 비롯해 사업에 실패한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딸을 키워온 이야기 등을 소개한다.
정소녀는 1970~80년대 큰 인기를 모았으나 1996년 드라마 '파리공원의 아침'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최근 디지털 싱글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로 연예계에 복귀했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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