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 연합뉴스
‘태왕사신기’ 촬영 마친 뒤 수술 받을 듯
한류스타 배용준(35)이 MBC TV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 도중 중상을 입어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배용준의 소속사 BOF 등은 "배용준은 이달 초 제주도 세트장에서 촬영을 하다가 목뼈와 어깨 인대에 중상을 입었다"면서 "촬영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치료를 뒤로 미룬 채 진통제를 맞으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BOF에 따르면 배용준은 병원 측으로부터 경추 추간판 탈출증 및 어깨 인대 좌상 진단을 받았다. 병원 측은 당장 입원한 후 정밀 검사와 수술을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사고는 17회 방송분 촬영 때 생겼다. 연가려의 저택을 배경으로 화천회 무리와 겨루는 장면에서 와이어에 매달려 있던 상대 배우가 배용준의 목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부상했다.
응급치료 후 통증을 참아가며 촬영을 하던 배용준은 최근 고개를 돌릴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게 됐다. 하지만 드라마 촬영 일정을 뒤로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 진통제 복용과 테이핑 요법만으로 통증을 견디고 있다.
BOF는 "배용준은 현재 소품용 칼을 들기 힘들 정도로 아픈 상황"이라면서 "드라마가 막바지 촬영 중인 만큼 일단 촬영 일정을 마무리지은 후 수술 등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배용준은 10월24일에도 이 드라마 촬영 도중 오른손 검지의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그는 다음달 5일 종영하는 이 드라마에서 고구려 광개토대왕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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