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
배우 김강우가 지난 1일 이탈리아 토리노 앰브로시오 극장에서 폐막한 제25회 토리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고 소속사 나무엑터스가 밝혔다. 토리노 영화제에선 민병훈 감독의 <벌이 날다>가 대상, <살인의 추억>으로 봉준호 감독이 각본상을 받은 적이 있다.
김강우는 지난 5월 한국 10여개 극장에서 개봉한 박흥식 감독의 <경의선>에서 지하철에 뛰어든 사람을 치어버린 지하철 기관사 만수 역할을 맡아 이번 상을 받았다. <경의선>은 유부남과의 위태로운 사랑으로 고통받는 한나(손태영)와 만수가 우연히 경의선에서 만나 서로의 상처를 위로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모두 15편이 경쟁한 이번 영화제에서 <경의선>은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도 받았다. 김강우는 수상 뒤 “객석이 꽉 차 관객들이 통로에 앉아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함께 웃고 우는 것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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