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아시아>에서 소개할 우즈베키스탄의 만찬 요리. 사진 큐채널 제공
큐채널, 오늘부터 ‘맛있는 아시아’ 방영…각 나라 요리 정보 ‘생생’
요즘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 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한 아시아의 전통 음식이 인기다.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참살이(웰빙)와 딱 맞는 먹거리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아시아 음식의 이모저모를 담은 다큐멘터리 <맛있는 아시아>(월 밤 9시)가 케이블·위성티브이 큐채널에서 3일부터 5주에 걸쳐 선보인다. 한국·중국·일본·베트남·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의 왕의 만찬, 특이한 재료로 만든 음식, 매운 음식, 길거리 음식, 웰빙 음식을 소개한다. 올 7월부터 100일 동안 8개국을 돌며 현지 촬영으로 완성한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다. <맛있는 아시아>를 연출한 권기섭 피디는 “각국 요리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재미를 주려고 각 콘셉트에 따라 편집 스타일을 달리 했다”라며 “왕실 음식을 소개할 때에는 요리 과정과 완성된 음식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매운 음식을 보여줄 때에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위주로 담았다”라고 말했다. 첫 편 ‘왕의 만찬, 최고의 음식’에서는 한국의 궁중요리, 일본의 가이세키, 중국의 만한전석 등 각국의 최고급 밥상을 보여준다.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의 동생에게 황실 요리 비법을 전수받은 주방장, 베트남 구엔 왕조의 마지막 궁중 요리사인 할머니의 대를 이은 손녀를 통해 몇 백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 조리 비법을 공개한다. 일본의 기온 마쯔리·우즈베키스탄의 전통 혼례· 인도 두르가푸자 등 각국 축제 풍경과 축제 음식도 담는다. 2편 ‘놀라운 음식, 별난 요리’(10일)는 돼지의 귀, 뱀의 허파, 개구리 알 등 독특한 재료를 이용해 만든 음식을 보여준다. 3편 ‘신나고 화끈한 매운맛 열전’(17일)은 한국의 청양고추, 타이의 쥐똥고추(프릭키누), 인도네시아의 삼발 소스 등으로 만든 매운 음식의 세계를 담는다. 4편 ‘3분의 승부! 거리음식 총출동’(24일)은 아시아 각국의 재래시장을 찾아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고, 5편 ‘몸을 위한 음식, 슬로푸드’(31일)는 자연 친화적인 재료와 전통적인 조리 방법으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권기섭 피디는 “‘네가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를 내게 말해주면, 나는 네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라는 서양 속담처럼 각국의 음식을 통해 그 나라의 자연 환경이나 종교, 역사, 국민성, 라이프 스타일 등을 함께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사진 큐채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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