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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한애리 “성형수술 후회…다시는 안할 것”

등록 2007-12-04 16:38수정 2007-12-05 08:54

과다 출혈로 중태 빠졌던 한애리 tvN 인터뷰

"성형수술을 받은 게 후회스럽다. 돌이킬 수만 있다면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성형수술을 받다가 과다 출혈로 중태에 빠졌던 여성그룹 베이비복스리브의 전 멤버인 한애리가 케이블ㆍ위성TV 종합오락채널 tvN Enews가 5일 오후 9시에 방송할 예정인 '미공개 취재파일 After'에서 이처럼 심경을 토로하며 "악플이 가장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한애리는 과다 출혈 탓에 6천cc를 수혈받고 중환자실에서 간신히 회복했다.

한애리는 "'너한테 쓸 그런 피였으면 더 소중한 목숨 몇십 명은 살렸을 거다'라는 댓글을 보고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억지로 웃는 모습이 안쓰럽다. 힘들면 힘들다고 해도 된다'는 댓글과 '재능이 아깝다'는 격려 글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형수술의 부작용이 아니라 교정 수술 중 혈관이 터진 것"이라며 "턱이 돌아갔거나 가슴이 이상하게 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애리는 "과다 출혈로 심장이 멈춰 의사가 어머니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고, 수술받는 긴 시간 동안 어머니는 잠도 자지 못한 채 추운 복도에서 홀로 기도하며 기다렸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고 tvN은 전했다. 한애리는 아직 외출이 쉽지 않아 자신의 서울 역삼동 집에서 인터뷰를 요청했다고 tvN은 덧붙였다.

그는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환자실을 나온 후 자주 가위에 눌려 고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연이든 조연이든 가리지 않고 기회가 닿는 대로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애리의 인터뷰와 함께 직업병이라고까지 불릴 만큼 심각한 연예인 우울증에 대해서도 집중 소개한다.

양태삼 기자 tsy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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