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남성그룹 동방신기의 아시아 투어가 순항하고 있다. 한국을 시작으로 대만, 말레이시아를 거쳐 태국에 입성한 동방신기는 3만 관객을 홀리며 아시아 최고 그룹임을 입증했다.
15~16일 오후 8시 태국 방콕 임팩트아레나에서 열린 '동방신기 세컨드 아시아 투어 콘서트 "O" 인 방콕' 공연은 동방신기를 상징하는 붉은 티셔츠와 악마뿔 머리띠를 한 팬들로 가득차 마치 월드컵 응원전을 연상케 했다.
10월 콘서트 프로모션 차 1년 여 만에 태국을 방문했을 때도 팬 1만5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기에 이미 예상된 호응이었다. 동방신기는 2시간40분 동안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함께 총 25곡을 선사했다.
공연 첫날인 15일이 생일이었던 시아준수는 1만5천여 멤버들과 관객이 불러준 생일 축하 노래가 잊지못할 추억이 됐다. 시아준수는 "콘서트 날 생일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팬 여러분과 함께 해 더욱 뜻깊고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10월 서울 앙코르 공연 리허설 도중 부상을 입었던 유노윤호도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열광적인 분위기로 인해 15일에만 팬 58명이 실신했으나 공연장 게이트마다 대기하던 의료진 덕분에 불상사 없이 회복했다"고 말했다.
태국 공연의 프로모터인 프라송 씨는 "지난해에도 태국에서 열린 해외가수 공연 중 동방신기 콘서트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는데, 올해도 2회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며 "동방신기가 태국에서 2년 연속 해외가수 공연 사상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동방신기는 19일 일본에서 15번째 싱글 '투게더(Together)'를 발표한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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