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중사 케로로
투니버스 최고 애니·EBS 인기 캐릭터 조사해 26일 행사
각종 시상식으로 한 해를 결산하는 연말에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시상식이 열린다. 교육방송과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아이들이 직접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캐릭터를 뽑는 이색 시상식을 마련했다.
투니버스는 26일 ‘투니초이스 2007’을 개최해 최고 애니메이션을 뽑는다. 올 한해 투니버스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의 작품상-애니킹’과 ‘최고의 남녀 성우상’ ‘최고의 주제가상’ ‘최고의 국내 애니메이션상’을 선정한다.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1차 온라인 투표를 통해 〈닌자보이 란타로〉 〈개구리 중사 케로로〉(사진) 〈나루토〉 〈블리치〉 〈오란고교 사교클럽〉이 ‘애니킹’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일 최종후보로 꼽혔다. 시청자들은 시상식 당일 휴대폰 문자 투표를 통해 ‘애니킹’ 선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결과는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시상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니킹’으로 선정된 작품은 시상식이 끝나는 저녁 8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전편을 다시 보여준다.
교육방송도 26일 오후 2시 서울 창동 열린극장에서 시청자들을 초청해 ‘제1회 캐릭터 인기대상’을 개최한다. 교육방송의 유아 및 어린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대상으로 ‘으라차차상’ ‘아이~귀여워상’ ‘푸하하하상’ ‘정의의 용사상’ ‘특별상’ ‘인기대상’ 등 6개 부문을 나눠 시상한다. 이날엔 〈뚝딱이와 친구들〉의 ‘뚝딱이’, 〈방귀대장 뿡뿡이〉의 ‘뿡뿡이’, 〈뽀롱뽀롱 뽀로로〉의 ‘뽀로로’, 〈알록달록 콩콩이〉의 ‘콩콩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며, 수상자는 인터넷과 현장조사를 통해 가려진다. 26일 녹화된 시상식은 31일 오후 7시 45분 교육방송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교육방송 유아교육팀 심예원 피디는 “한국 토종 캐릭터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요즘 티브이에 갇혀 있던 캐릭터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며 “매년 개최해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투니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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