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케이블, 자체제작 늘려 홀로서기 박차

등록 2007-12-26 18:59

전처가 옆방에 산다
전처가 옆방에 산다
엠비시 드라마넷 ‘…옆방에 산다’, 지티브이 ‘젊은 베르테르…’ 등 새해 줄줄이 방영
케이블 채널들이 새해를 맞아 실험적 시도가 엿보이는 자체 제작 프로그램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새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호평받은 <막돼먹은 영애씨> <정조 암살미스터리-8일>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드라마와 티브이 영화 쪽 장르에서 다양한 변주를 이어가려는 것이다. 방송시장 개방에 대비한 케이블 업계가 자생력을 키우려는 전략이기도 하다.

엠비시 드라마넷에서는 <별순검> 후속으로 가족 드라마 <전처가 옆방에 산다>를 내년 1월 중에 선보인다. <…옆방에 산다>는 한때 잘 나가는 톱스타 나미녀(오정해)와 그의 매니저이자 남편인 김대석(전노민)이 이혼한 뒤에도 같은 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주인공 오정해와 전노민 외에도 배일집, 김나운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사랑이 뭐길래> <엄마의 바다> <사랑과 진실> 등 화제의 가족드라마를 제작한 박철 피디가 연출을 맡는다. 지상파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족드라마가 케이블 쪽에서도 인기를 얻을지 주목을 끈다.

기존 드라마 형식에 변형을 준 작품도 시청자를 찾아간다. 지티브이의 <젊은 베르테르의 사랑>과 수퍼액션의 <서영의 스파이>, 코미디티브이의 <톡드라마 디데이>가 그것이다. 1월28일부터 첫선을 보이는 <젊은 베르테르의 사랑>은 패션디자이너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 5부작 드라마로, 마지막 회에서는 패션쇼로만 진행되는 점이 기존의 드라마들과 다른 독특한 구성을 보여준다. 1월2일 첫방송하는 <서영의 스파이>는 8부작 드라마로, 배우 서영이 남자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풀어주는 해결사로 나온다. 서영이 극 중간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팁 걸’로 나와 문제 해결책을 주는 새로운 형식의 ‘팁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톡드라마 디데이>는 연예인과 일반인의 은밀한 ‘고백’이 담긴 토크와 그 이야기를 드라마로 엮은 프로그램으로 1월1일부터 방송한다.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은 티브이영화에서도 실험 무대가 펼쳐진다. 오시엔에서는 3부작 티브이영화 <신예감독전>(가제)을 1월16일부터 한편씩 내보낸다. <북경반점>의 조감독 정영준 등 세명의 영화 조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다. 각각 다른 감독이 섹시 코믹물, 판타지, 멜로 등 장르의 작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준다.

온미디어의 전광영 제작국장은 “올해 페이크 다큐, 다큐 드라마 등 다양한 퓨전 형식의 작품이 선보였듯 내년에도 드라마·영화·다큐멘터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실험적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사진 엠비시 드라마넷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