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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데뷔 10년, 어색하지 않은 연기 할래요”

등록 2007-12-27 19:19

탤런트 장혁
탤런트 장혁
탤런트 장혁 새달 2일 시작하는 SBS ‘불한당’서 ‘작업남’ 권오준 역 맡아
<고맙습니다>의 까칠하지만 마음 따뜻한 의사 장혁(31)이 ‘불한당’이 되어 돌아왔다. 새해 1월2일부터 시작하는 에스비에스 <불한당>(연출 유인식 극본 김규완·수,목 밤 9시55분)에서 여자를 꼬드겨 돈을 빼가는 작업남 권오준역을 맡았다. <불한당>은 세상에 찌든 불한당 같은 남자와 밝고 순수한 싱글맘 진달래(이다해)의 사랑이야기다.

지난 26일 열린 <불한당>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권오준은 정말 나쁜 놈이에요. 하지만 어두운 환경에 의해 나쁜 놈이 될 수밖에 없던 인물이고, 사랑을 하면서 본래의 착한 본성을 찾아가는 캐릭터라는 점이 끌렸다”라고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층적이고 입체적인 권오준 캐릭터는 매력적이지만 연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캐릭터의 변화와 함께 극의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져요. 앞부분은 코믹한 분위기인데 오준이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 진지한 분위기로 바뀌거든요. 그렇게 넘어가는 과정이 어색하지 않고 공감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과제예요.”

반항적이고 거친 성격과 환경에 따라 변한다는 점이 전작 <고맙습니다>의 민기서와 닮아 있다. 그러다 보니 기서와 오준의 차별점을 보여주는 것도 그에게 주어진 과제다. 이에 그는 “기서와 오준은 비슷한 점이 있지만 표현 방식이 달라요. 기서는 혼자 있을 때나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 모습이 비슷하지만, 오준은 그렇지 않아요. 사람들 만날 때에는 먹고 살기 위해 사기를 쳐야 하니까 가식적인 행동을 많이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꿔요.”

1998년 에스비에스 드라마 <모델>로 연예계에 첫발을 디딘 그는 내년이면 데뷔 10년차다. 그는 “예전에는 분석을 해서 연기했다면 지금은 대사만 외워서 현장에서의 느낌이 가는 대로 한다”고 말했다. 그 시간 동안 한결 편안하게 연기를 할 수 있는 여유를 얻은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11월 제대한 뒤 출연한 <고맙습니다>에서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 복무 기간이 어느 정도 보탬이 되었나봐요. 군대에 가기 전에는 소소한 일에 대한 행복을 못 느꼈는데 이제는 그런 걸 많이 느낍니다. 그런 점도 연기에 배어드나봐요.” 하지만 연기 변신에 대한 목마름은 데뷔 때나 마찬가지다. “여러가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런 과정을 거쳐 어떤 역이든지 어색하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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