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조
'21세기의 다카쿠라 겐'으로 불리는 연기파 배우 오다기리 조(31)가 개성파 여배우 가시이 유(20)와 결혼한다.
27일 오후 4시 팩시밀리로 언론에 결혼 계획을 공개한 오다기리와 가시이가 오후 7시 도쿄 도내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내년 초에 결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다기리 조는 "2005년 영화 '파빌리온 살라만더'에서 가시이를 처음 보자마자 운명을 느꼈다"며 "사귈 때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났기에 따로 결혼해 달라는 프러포즈는 없었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응원해주고 친하게 지낸 분들에게 비밀로 했다는 것이 죄송하다"면서 "배우인 두 사람이 결혼으로 얻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그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성원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가시이는 "귀가시간이 오후 10시인데 오다기리가 귀가시간을 한번도 어기지 않도록 도와줬다"고 공개했다.
이어 오다기리는 "나와 생일(2월16일)이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김정일 이래 가시이가 처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가시이 역시 "오다기리가 이야기해 줄 때까지 몰랐는데 김정일 이래 생일이 똑같은 사람을 처음 만났다"며 운명적인 만남임을 밝혔다.
가족계획에 대해서는 가시이가 "4형제 가족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는 많이 싸웠지만 이젠 사이가 좋다. 가족계획은 오다기리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오다기리는 "외아들로 자라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 서로 의논해 정하겠다.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춘스타 오구리 순과의 연애설을 묻자 가시이는 "친한 친구로 사이좋게 지낸다. 오다기리의 허락을 받아 간단한 식사를 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오구리 순도 신문 인터뷰에서 "이전부터 교제 사실을 들었다. 오래오래 행복하길 빈다.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김기덕 감독의 '비몽' 촬영을 위해 한국에 머물 오다기리는 "내년부터 해외에서 보낼 일이 많아 결혼을 해도 지금과 별로 달라지지 않겠지만, 가시이가 걱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다기리는 영화 '박치기' '도쿄 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드라마 '시효 경찰'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톱배우로 생일이 같은 다카쿠라 겐을 뒤이을 연기파 배우로 자리를 굳혔다. 한국에도 '메종 드 히미코' '유레루' 등이 소개돼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인 할아버지를 둔 이국적인 풍모의 가시이는 중학교 3학년 때 모델로 데뷔한 이래 '워터 보이스'와 '도쿄 타워'로 주목받았으며, '린다린다린다' '데스 노트' '황색눈물' 등으로 한국에도 낯익은 배우다. 일본 매체들은 "두 사람의 생일인 내년 2월16일 혼인신고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내놓는 등 벌써부터 톱스타 커플의 탄생을 주목하고 있다. 이태문 통신원 gounworld@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기덕 감독의 '비몽' 촬영을 위해 한국에 머물 오다기리는 "내년부터 해외에서 보낼 일이 많아 결혼을 해도 지금과 별로 달라지지 않겠지만, 가시이가 걱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다기리는 영화 '박치기' '도쿄 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드라마 '시효 경찰'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톱배우로 생일이 같은 다카쿠라 겐을 뒤이을 연기파 배우로 자리를 굳혔다. 한국에도 '메종 드 히미코' '유레루' 등이 소개돼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인 할아버지를 둔 이국적인 풍모의 가시이는 중학교 3학년 때 모델로 데뷔한 이래 '워터 보이스'와 '도쿄 타워'로 주목받았으며, '린다린다린다' '데스 노트' '황색눈물' 등으로 한국에도 낯익은 배우다. 일본 매체들은 "두 사람의 생일인 내년 2월16일 혼인신고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내놓는 등 벌써부터 톱스타 커플의 탄생을 주목하고 있다. 이태문 통신원 gounworld@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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