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원도 양양 대명솔비치리조트에서 결혼식을 올린 탤런트 이승연씨가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양양/연합뉴스
28일 두 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
"제가 시집을 가니 여러분들도 다 좋은 짝 만나 결혼하실 수 있습니다. 저 시집가요!(웃음)"
연예계의 대표적인 노처녀 배우 이승연(39)이 드라마 촬영장이 아닌 현실에서 실제 웨딩드레스의 주인공이 돼 취재진 앞에 섰다.
28일 오후 2시 강원도 양양 대명솔비치 리조트에서 두 살 연하의 사업가 김문철 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이승연이 예식 직전 기자회견을 열어 결혼하는 소감을 밝혔다. 단아하고 심플한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이승연은 평소 보여줬던 당당한 모습과 달리, 영락없이 수줍음 많은 신부가 돼 기자회견 내내 얼굴을 붉혔다.
"오늘 날이 좀 덜 추워 다행이다.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말문을 연 이승연은 "사실 좀 아까까지 도 많은 분이 결혼식에 와주길 바라는 생각에 정작 제 마음이 어떤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지금은 사실 실감이 잘 안 난다"며 미소지었다.
그는 "어제 1시간30분밖에 못 잤다. 잠이 안 오더라. 오늘 메이크업을 잘해줘서 잠 못 잔 게 티가 안 나는 것 같다"며 웃은 뒤 "결혼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살아가면서 어떻게 갚아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비공개로 치르는 이승연은 기자회견에도 혼자 나서 예비 신랑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에 대해 그는 "(예비 신랑이) 말수도 적고 쑥스러움도 너무 탄다. 심지어 제가 연기자지만 제가 TV에 나오는 모습도 잘 못 본다. 이런 자리에 같이 나섰다가는 아무래도 실수도 할 것 같고, 잘 감춰두려고 오늘 기자회견에 혼자 나왔다"며 웃었다.
"마음이 좋은 사람이에요. 별로 말은 없지만 절 항상 이해해주고 또 주변 사람들을 하나하나 배려해줘요. 그게 제일 감사한 것 같아요."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탤런트 이순재, 사회는 윤다훈, 축가는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각각 맡는다. 또 부케는 탤런트 한고은이 받기로 돼 있다. 이승연은 "이순재 선생님은 제가 참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다. 어렵게 주례를 부탁했는데 두 마디 말도 안 하시고 스케줄 한번 보시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또 (윤)다훈이 오빠는 오늘 사회뿐아니라 제 라디오(SBS 파워FM '이승연의 씨네타운')까지 2주간 대신 진행해줘 '고맙다'는 말로는 내 마음이 다 표현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세준이는 '축가 부탁하다 정 안되면 나한테 말해줘'라고 예쁘게 말해줬는데 정말 세준이밖에 없었어요. 정말 고맙죠. 또 (한)고은이는 먼저 남 친구부터 소개시켜주고 부케를 줘야지 부케부터 주면 어떡하냐고 하면서도 기쁘게 받겠다고 했어요." 그는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 시부모님들께는 잘못이 있으면 많이 혼내주고 가르쳐달라고 했다"면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다. 그 마음 다 받아 정말 잘살겠다. 지혜로운 아내가 되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양양=연합뉴스)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탤런트 이순재, 사회는 윤다훈, 축가는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각각 맡는다. 또 부케는 탤런트 한고은이 받기로 돼 있다. 이승연은 "이순재 선생님은 제가 참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다. 어렵게 주례를 부탁했는데 두 마디 말도 안 하시고 스케줄 한번 보시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또 (윤)다훈이 오빠는 오늘 사회뿐아니라 제 라디오(SBS 파워FM '이승연의 씨네타운')까지 2주간 대신 진행해줘 '고맙다'는 말로는 내 마음이 다 표현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세준이는 '축가 부탁하다 정 안되면 나한테 말해줘'라고 예쁘게 말해줬는데 정말 세준이밖에 없었어요. 정말 고맙죠. 또 (한)고은이는 먼저 남 친구부터 소개시켜주고 부케를 줘야지 부케부터 주면 어떡하냐고 하면서도 기쁘게 받겠다고 했어요." 그는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 시부모님들께는 잘못이 있으면 많이 혼내주고 가르쳐달라고 했다"면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다. 그 마음 다 받아 정말 잘살겠다. 지혜로운 아내가 되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양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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