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브래드 피트가 영웅 재현
트로이(S 밤 11시45분) =할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꼽히는 브래드 피트의 매력이 잘 살아난 영화다. 피트만으로도 모자라 우수 어린 눈동자를 지난 에릭 바나와 깎아놓은 듯이 잘 생긴 올랜도 블룸까지 가세했다. ‘트로이의 목마’ 이야기로 만든 대작 사극이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는 스파르타 왕비 헬레네에게 반해 헬레네와 함께 트로이로 도망친다. 헬레네의 남편 메넬라오스 왕과 그의 형 아가멤논은 이를 빌미로 트로이를 쳐 손아귀에 넣으려 한다. 그들이 내세울 대표적인 장수는 아킬레스다. 명예를 지키려 전장에 뛰어든 아킬레스는 트로이의 공주와 사랑에 빠지지만 트로이의 왕자이자 대표 장수인 헥토르와 대결을 벌일 수밖에 없다. 단지 근육질 남성들을 내세워 영웅담만 내세우지 않고 그들의 허망한 운명도 비추는 작품이다.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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