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사극의 열풍이 신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송일국 주연의 MBC 드라마 '주몽'의 81회 전편이 내년 1월10일부터 도쿄의 도호시네마즈 롯폰기힐즈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41주에 걸쳐 상영된다.
2회씩 선보일 이번 스크린 상영회는 현재 위성방송 BS후지를 통해 매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방영 중인 '주몽'의 박력과 감동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높다.
NHK의 BS하이비전 채널을 통해 매주 월요일 방영 중인 배용준 주연의 MBC '태왕사신기'가 도에이 계열 극장에서 스크린 상영회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 방영 중인 작품이 극장에서도 상영되는 것은 '주몽'이 두 번째다.
29일자 산케이스포츠는 "통상 3천 세트가 팔리면 히트라고 할 수 있는 DVD 시장에서 '주몽'의 제1장 전편과 후편의 판매고가 2만 세트를 넘었으며, DVD 대여가 시작되는 날에는 이른 아침부터 팬들이 대여점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면서 "'주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기에 주목한 극장 측의 제안으로 스크린상영회가 실현됐다"고 전했다.
도호시네마즈 롯폰기힐즈는 이미 드라마 '겨울연가' '호텔리어' 등의 스크린 상영회를 개최해 평일 오전의 관객이 적은 시간대에 주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으며, 앞으로도 한류팬을 대상으로 한 인기 작품을 지속적으로 상영해 관객층을 더욱 넓혀갈 방침. 기마 및 전투 장면 등 풍성한 볼거리의 '주몽'이 큰 호응을 얻을 경우 전국 개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몽 붐'이 더욱 뜨겁게 일 전망이다.
35주 연속 시청률 1위, 최고 시청률 52.67%를 기록한 '주몽'은 지난 4월부터 BS후지를 통해 방송 중이다. 후지TV 지상파로도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제1장이 방영됐으며, 제2장 추가 방송이 검토되고 있다. 주부층만이 아니라 남성팬들이 크게 늘어나 후지TV의 홈페이지 문의 건수 랭킹에서도 1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BS후지는 연말연시 특별기획으로 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나흘간 지금까지 방송한 '주몽' 35회를 매일 아침 10시부터 연속 방영한다.
내년 3월 '주몽'의 제2장 전편 DVD 박스를 출시하는 포니캐년는 "다음 DVD는 언제 발매하느냐"는 문의가 매일 300건 이상 쇄도해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태문 통신원 gounworld@yna.co.kr (도쿄=연합뉴스)
내년 3월 '주몽'의 제2장 전편 DVD 박스를 출시하는 포니캐년는 "다음 DVD는 언제 발매하느냐"는 문의가 매일 300건 이상 쇄도해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태문 통신원 gounworld@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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