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방영 대기중인 외국 드라마
2008년에도 국내 드라마에 맞선 외국 드라마들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에스비에스는 1월5일부터 <히어로즈>(밤 12시5분)를 방송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특별한 재주를 깨닫고 지구를 지키는 ‘슈퍼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로, 케이블 쪽에서는 이미 유명한 미국 드라마다. 4월말에 <히어로즈>가 종영하면 2007년 미드 열풍을 이끈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2가 이어진다. 그 뒤로는 <로마> <히어로즈> <닥터 하우스>의 시즌 2 등이 검토되고 있다. 문화방송은 <시에스아이>(일 밤 12시45분) 시리즈를 내년에도 이어간다. 현재 방영중인 ‘뉴욕 시즌 2’에 이어 ‘마이애미 시즌 5’나 ‘라스베이거스 시즌 8’이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방송(2TV)은 외딴 섬에 정착한 비행기 생존자들을 그린 <로스트> 시즌 3에 이어 영국 비비시(BBC)에서 방송된 <로빈훗>(토 오후 1시)을 1월5일부터 방영한다. 고전을 드라마로 만든 시리즈가 총 13편으로 구성돼 있다. 일요일 밤 11시45분에 연속 2편을 방영하는 <닥터 후> 시즌 3은 1월 말까지 방영되며 후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방송 서승재 피디는 “<로스트> <그레이 아나토미> <위기의 주부들>은 인기가 있어 시즌을 쭉 이어갈 예정이다. 미드로만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대만·중국 등의 드라마도 고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폭스 채널은 1월1일부터 새 드라마를 선보인다. 강박증을 갖고 있는 명탐정 몽크를 그린 <명탐정 몽크> 시즌 1(월~목 밤 11시)과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성범죄전문 수사반의 이야기를 담은 <로 앤 오더: 성범죄 전담반> 시즌 5(월~목 밤 12시)가 색다른 수사물로 찾아온다. 엠비시 에브리원은 일본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아라시가 출연한 일본 드라마 2편을 준비했다. 3일 첫 방송하는 <타로이야기>(목 밤 12시20분)는 학교에선 부잣집 도련님으로 통하는 인기남 타로가 실은 가난한 대가족의 장남으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밤비노>(화 밤 12시20분)도 2007년 상반기 일본 드라마 최고의 시청률을 올린 드라마다. 젊은 요리사인 주인공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무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8일 첫 방송.
김미영 기자, 사진 엠비시 에브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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