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비(25)가 새해 첫 스케줄로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이 연출할 영화를 택했다.
광고 촬영 등 국내 일정을 소화한 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난 비는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11월부터 언어 스쿨에 다닐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부족해 재미교포로부터 개인 교습을 받고 있다.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비는 LA에서 할리우드 유명 감독이 연출할 새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현지 영화사 측과 조율할 문제가 남아 있어 발표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몇 개월이 걸릴 예정인 영화 촬영을 한 뒤, 국내외에서 음반 및 다른 작품 활동을 펼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는 올해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차기작이자 그의 할리우드 데뷔작인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 영화에서 가문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동양인 신예 카레이서 '태조 토고칸' 역을 맡아 수전 서랜든, 매튜 폭스, 에밀 허시 등 유명 스타들과 함께 촬영했다.
비는 9월 중국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스피드 레이서'에 대한 강한 기대를 표시한 뒤 "차기작은 할리우드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명 감독의 작품에 주연급으로 출연해달라는 제의가 들어와 마음은 기울었지만 계약서에 사인을 남겨뒀다"고 말했다.
한편 비는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비는 "2007년이 빨리 가버렸는데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다"며 "2007년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보냈고 2008년에도 열심히 할 것이다. 건강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달라"고 인사했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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