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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기독교인은 동성애를 어떻게 볼 것인가

등록 2008-01-04 08:55

CBS TV ‘동성애 차별금지법 논란’ 방송
일반인에게 껄끄러운 주제인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인의 생각은 어떤 것일까. 케이블ㆍ위성 CBS TV의 시사 토크 프로그램인 '크리스천Q'가 이처럼 예민하고 어색한 주제인 동성애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성경은 레위기와 고린도전서에서 동성애를 금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소수자나 핍박받는 자를 보호하라고 가르치고 있어 동성애는 기독교인에게 난감한 대상이다.

크리스천Q는 작년 12월4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차별금지법안이 '성적지향(동성애)'을 금지 대상에 포함해야 하는지를 토론의 대상으로 일단 한정했다.

9일 예정된 토론에 앞서 길원평 교수(부산대 물리학과 교수)는 "차별금지 대상에 동성애를 넣으면 동성애는 차별받을 수 없는 정상인 것처럼 공인받는다"면서 "그렇게 되면 기독교계 학교에서는 동성애를 정상이라고 가르쳐야 하고 학교에 퍼지는 것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헌일 장로(동성애 차별금지법안 저지 의회선교연합 본부장)는 "성경에서는 '동성애든 이성애든 너희 중에 죄 없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면서 "동성애를 정죄하는 것도 문제지만 복음을 통해 동성애는 치유되고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필규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국장)는 "동성애자 또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인 만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은 옹호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상균 전도사(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 연대 집행위원)는 "차별하지 않는 하나님, 낮은 자와 소수자의 모습으로 세상에 온 예수를 떠올린다면 땅 위의 다양한 '작은 예수'에게 차별이라는 '비수'를 겨누는 반성서적인 행위는 중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성애 차별금지법 논란, 크리스천의 입장은?'이라는 제목의 이 토론은 9일 오전 10시에 녹화해 11일 오전 11시50분 첫 방송되고 12일 밤 10시와 16일 저녁 6시에 각각 재방송된다.


양태삼 기자 tsy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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