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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드라마 속 ‘주연 같은 조연’들

등록 2008-01-06 20:20

박철민
박철민
<뉴하트> 속 조연 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의학드라마는 다양한 인물군상이 필요하지만 특히 <뉴하트>는 스무 명이 넘는 고정인물이 등장해 주연 배우 못잖은 연기력을 선보인다. 최강국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민영규 역의 정호근부터, 2인자라는 강박관념을 달고 사는 김태준 역의 장현성, 이기영, 정경순 등은 대부분 2007년 한 해를 빛낸 전문직 드라마에서 활약한 이들이다.

특히 데뷔 후 가장 엘리트 역할을 맡았다는 성동일의 연기변신은 수확이다. 드라마 <은실이>에서 ‘빨간 양말’로 얼굴을 알린 뒤 <파리의 연인> <칼잡이 오수정> <마녀유희> 등에서 감초 역할을 도맡은 그는 이번 드라마로 지금껏 감춰 둔 진지한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그는 “최강국 옆을 묵묵히 지키는 후배 이승재 역할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나를 보여줄 수 있어 연기욕심을 부추긴다”고 했다.

영화에서 성동일처럼 분위기를 띄었던 박철민은 드라마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으로 <뉴하트>의 재미를 책임진다. 다혈질의 흉부외과 치프 배대로 역할은 그가 대본을 보자마자 열렬히 원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의사 역할이 처음이라 어렵다면서 그 가운데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은 묻어난다. “전문용어가 많이 나와 힘들어서 발음이 떨어지는 역할로 설정했더니 자연스럽게 극복되더라.(웃음)”

<하얀거탑>에서 변호사에 이어 <며느리 전성시대>에서도 의사로 나오는 장현성의 노련한 연기도 조연배우들 사이 중심을 잡는다. 그와 함께 악역의 주축을 이루는 정호근과 이기영 등은 최강국과 맞서면서도 서로간의 경쟁의 끈도 놓지 않는 복잡한 인물묘사로 제 색깔을 낼 예정이다.

이들 모두는 주변인물을 떠나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주연배우와 더불어 <뉴하트>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9회에는 성동일의 사연이 집중적으로 나올 예정이고, 전 회에 걸쳐 각자의 이야기가 적절히 소개된다고 한다. 박홍균 피디는 “극이 산만하게 갈 우려는 있지만 흉부외과라는 팀이야기를 하고 싶은 만큼 모든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극에 녹일 것이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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