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모험
‘외교관 납치’ 철없는 갱단
끝없는 모험(교 밤 11시) =독특한 멜로 영화 <남과 여>의 클로드 를루슈 감독이 만든 코미디 영화다. 주인공 리노 마사로를 맡은 리노 벤추라는 프랑스 느와르에서 인상을 찌푸린 심각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배우다. 그가 이 영화에서는 여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우스꽝스러운 춤까지 보여주며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리노 마사로와 자크 등 5인조 갱단은 유명 가수와 라틴 아메리카 출신 외교관을 납치해 큰 돈을 벌 계획을 세운다. 납치는 성공했는데 일이 꼬여 프랑스 정부와 반정부 게릴라군에게 동시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엎치락뒤치락 추격전을 벌이다가 결국 게릴라 군인들에게 잡힌다. 고문을 하는 방법도 고통스럽기보다 웃긴 것들이다. 이 철딱서니 없는 갱단은 그후 재판을 받는 와중에도 장난에 열중한다. 낙천적인 여유가 물씬 밴 유쾌한 영화다. 15살 이상 시청가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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