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주말드라마 '깍두기'가 자체 최고시청률인 20%대의 시청률을 올리면서 27일 종영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깍두기' 마지막 회의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은 21.7%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18일 첫 회를 방송한 이 드라마가 시청률 20%대 고지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평균 시청률은 10.8%를 기록했다.
'깍두기'는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서는 27일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이 19.9%로 드러났다.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이며 평균 시청률은 10.8%였다.
'깍두기'가 종영과 함께 최고 시청률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가 한 주 앞서 종영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KBS 2TV는 26일 '며느리 전성시대' 특집 프로그램(15.0%ㆍ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이어 27일에는 김수현 작가의 신작 '엄마가 뿔났다'(12.4%)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내 드라마는 방송하지 않았다.
고두심 유호정 김승수 나문희 박신혜 등이 출연한 '깍두기'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해체된 가족이 응집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봤다. 고두심이 친구의 딸이라며 데려온 박신혜의 출생에 대한 비밀이 극의 중심 이야기를 이뤘으며, 마지막 회는 갈등을 빚었던 가족이 모두 화해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깍두기'의 후속으로는 배종옥 손창민 김민종 한고은이 주연을 맡은 '천하일색 박정금'이 2월2일부터 방송된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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